다사다난, 동에번쩍 서에번쩍 돌아다닌 9월 방필일정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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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동에번쩍 서에번쩍 돌아다닌 9월 방필일정이 끝났습니다.

18일 마닐라 도착,
19일 타클로반 도착,
21일 짜증나서 마닐라로
23일 새벽에 석고대죄를 받아주고 다시 타클로반 도착
23일 오후에 서던레이떼 도착
25일 타클로반 도착
26일 마닐라거쳐서 27일 새벽에 인천도착

필리핀을 무슨 한국 국내 이동하듯 너무 쉽게 돌아다니네요 ㅋㅋㅋ

제가 유흥을 즐길때 가장 꼴배기 싫어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돈 벌기 위해 일 하러 와서 공주 처럼 가만히 있는 CCA
자기 게스트 안 챙기고 딴짓하는(가장 흔하게는 페북질, 혹은 다른 사람과 채팅 중) CCA
레귤러 게스트인지 남친인지 모르겠으나, 대놓고 무시하거나,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이것저것 계속 주문할것을 요구하고 안 들어주면 꼬장피우는 CCA, 게스트는 혹여라도 CCA 삐질까 조마조마 우쭈쭈우쭈쭈 하기에 급급

이건 뭐 대충 필리핀 다니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어린필녀와 한국인 중장노년 커플(?)혹은 손님과 있는 상황에 대한 3가지 예를 들은거구요. 뭐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을껍니다.

CCA와 여친과 비교하기에는 좀 그렇지 않냐 할 수 있지만, 돈 쓰면서 대접은 받을 줄 알아야하고, 씹주고 뺨은 맞지 말아야 합니다.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CC로 사귀는거 아니잖아요?
한국에서 상장사 회사원과 초등학교 여선생이 사귀는거 아니잖아요?

나이가 엄청 어리다는 무기는 있지만, 들여다보면 생계는 경제력있는 중장년이 쥐고 있습니다. 그럼 당연히 대접은 받고 살아야죠. 저는 절대 평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집안에서 놀고먹는 무능력한 아빠나 옆집 아저씨들만 보고 자라서 그런건가.. 얘들 조금만 편해지면 남자알기를 아주 하찮게 여기면서 잔소리에, 바가지 긁는게 몸에 베어있습니다. 지 엄마 하는거 보고 배운건지....

타클로반에서 바로 고향가는 버스 표 집어 던지고 마닐라로 비행기타고 와버린 후, 여친이 딸과 함께 저 찾으러 자주 다니던 호텔과 길거리를 하루 죙일 찾으러 돌아다녔다더군요, 그러다가 자기랑 페북 친구로 있는 방필 지인한테 내가 연락이 안된다며, 찾아달라고 부탁이나 하고 앉았고..

마닐라까지 찾으러 가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더군요. 하루만 더 있었으면 말라떼 길거리에서 혹은 로얄88에서 잡힐뻔....(벤츠님 정확히 맞춰버리심 ㅋㅋ)

결국 내가 없으면 당장 눈 앞에 닥친 한달, 두달의 생계가 걱정이 될꺼고, 그동안 누린 편안한 삶이 불가능하다는게 주마등처럼 지나갈껍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잠을 안자고 밥을 안 먹더라도 내가 한국에 귀국하기 전까지 어떻게든 찾아내서 마음을 돌려놔야 하는 입장이 됩니다.

3일 잠 안자고, 안 먹어도 나를 찾아서 마음을 돌려놔야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계속 살 수 있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텐데, 자기가 현재 누리고 있는것들에서 나 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겠죠

자기 인생에 있어서, 우리 딸의 인생에 있어서 누구보다 가장 필요한 사람이 나라는걸 깨닫는건 순식간이죠. 저는 딸 임신과 동시에 월100K이상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딸이 지금은 3살입니다. 절대 평등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장은 그만큼 대우받고 대접 받아도 됩니다.

그런데 니가 좀 짜증난다고 나한테 그따위 태도를 보여? 이건 참교육 시켜야죠.

저는 사람을 안 믿습니다. 처해진 환경을 믿습니다.

연락이 닿는 순간 대성통곡과 석고대죄를 할것이라는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나를 야야 취급하고 싶으면, 내가 지금처럼 당장이라도 사라지는걸 받아들일 수 있을때, 그때 야야 취급해라 하니, 때려죽여도 절대, 다시는 안 하겠다고 그러길래 딸 보고 싶어서 얼른 다시 타클로반으로 돌아감요,

하루 죙일 울고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했는지 야위어서 눈도 완전 토끼눈처럼 충혈되고 퉁퉁부어있네요. 그 이후의 상황은 당연히 가장으로써 대접받으며 잘 지내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댓글목록

벤츠glc님의 댓글

벤츠glc 작성일

그만큼 간절한사람이 마닐라라고 못올까요? ㅎㅎ. 오카다 로비에서 12시간 기다리게 해봐서 알고 있습니다 ㅎ
이번에 도착하는날은 아는데 제가 연락없으니 솔레어 cod 오카다 세개의 카지노를 돌아다니면서 저를 찾더라고오

오장풍님의 댓글

오장풍 작성일

멋져요 ^^

maktob님의 댓글

maktob 작성일

가장이란 무겁습니다요

태조왕껌님의 댓글

태조왕껌 작성일

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것두 꿀떡님처럼 능력이 되시는분들만..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말라테뽀기 작성일

가을맞이 이벤트에 당첨 되셨습니다. 댓글 추가 포인트 +33점

이보시게님의 댓글

이보시게 작성일

상남자십니다

육보시스님님의 댓글

육보시스님 작성일

참교육 시키셨군요 한달에 10만페소씩 지원해 줄 수 있는 경제력이 부럽네요 ㅎㅎ

둥카님의 댓글

둥카 작성일

멋지십니다~ 저도 기 펴고 살고 싶네요ㅠ

에깅님의 댓글

에깅 작성일

단디 알아묵었을 겁니다
밥상이 좀 달라졌으리라 봅니다만....

otuki33님의 댓글

otuki33 작성일

멋지십니다...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말라테뽀기 작성일

가을맞이 이벤트에 당첨 되셨습니다. 댓글 추가 포인트 +53점

워너비님의 댓글

워너비 작성일

멋지시네여

명갓님의 댓글

명갓 작성일

멋지십니다!!

수산업님의 댓글

수산업 작성일

멋지십니다.

노키아나님의 댓글

노키아나 작성일

고생 많으셨습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