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서님께.... 장문의 답장 겸, 필리핀을 배설의 대상이 아닌,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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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서님께.... 장문의 답장 겸, 필리핀을 배설의 대상이 아닌, 그 자체로 즐기는 나만의 방식을 끄적거려봅니다.

옛날 80년대, 90년대 짤들 보면 참 추억 돋죠

안내양이 있는 버스~ 오라이~

명절 귀성길, 귀경길 무질서한 버스터미널, 그 사람 많은 곳에서 이런 저런 간식을 들고 다니면 파는 사람들

가위로 머리자르고 얼굴과 턱에 거품 바르고 면도 칼로 슥슥 구렛나루 자르고 뜨거운 수건 얼굴에 덥고 있으면 어께 안마 해주는 이발소

사창가만 둘러보고 필리핀을 판단 할 수 없죠, 앙헬 워킹스트리트만 보고, 말라떼 2블럭만 보고, 어찌 필리핀을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화류계가 질려서 일반인을 만나보고 싶다.

근데요, 방구를 자주 뀌면 똥을 곧 싸게 되어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확률로 일반인들의 일상 틈바구니에서 시간적, 공간적으로 지내는지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겁니나.

지프니 사진을 올린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번 짚어보지요.

일단 티서님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흥목적 관광객들의 방필 일정입니다.

한국 공항에서 필리핀 공항으로 이동 후 버스나, 택시, 그랍, 밴을 타고 유흥가로 입성. 그 안에서 주구장창 지내다가 다시 공항으로... 이동 할 때도 앙헬은 트라이 위주, 마닐라는 택시나 그랍위주

1년에 한두번 마음이 드는 바바애가 생길 경우 여행간다고 만나서 세부나 보라카이 등 관광지에 같이 가서 즐기다가 복귀, 거기 가서도 호텔, 교통 수단도 택시나, 음식도 바바애가 같이 있으니 고급으로...

결국 관광지 가서도 화류계 바바애의 허영심을 채워주기 위한 수단이 되어주고 그 대가로 떡을 치고 오는...

한국 출발부터 귀국까지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이 있는 곳에 놓여있지 않게됩니다.

저는 지프니뿐만 아니라 돈 받는 아저씨가 따로 있는 버스도 잘 타구요, 낮에 시장 구경하다가 말라떼가 아닌 바끌라란 골목 안에 있는 살롱 들어가서 풋스파도 받아보고, 길거리에서 동전 모아서 군것질도 해 보고, 망이나살이나 졸리비에서 끼니도 해결하고, 깐띤에서 밥도 잘 사먹고, 15페소짜리 믹스커피도 사먹고, 10페소짜리 까치 담배 사서 그 앞에서 한대 태우기도 하고... 뭐 그냥 삶 자체가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필리피노입니다.

K-드라마, K-POP 등등 필리핀 TV 채널을 틀면 쇼프로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나오는 주제가 되어서 일반인들도 한국남자에 대한 동경 혹은 호기심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흔하게 저를 관심있게 힐끔힐끔 보는 피나이들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쓸데없이 아는 길도 물어본다던지.. 일반인에게 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옵니다.

방귀를 뀌다 보면 똥은 싸게 되어있습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가야지요. 일반인의 삶으로 안 들어갔는데....어찌 일반인을 만나기를 기대 할 수 있겠습니까

워킹안에서, 말라떼 안에서 일반인 절대 기대하지 마세요.

하다못해 그 안에 있는 식당에서 일하는 웨이츄리스도 일반인이 아닙니다. 돈 바라는 반간인입니다.

하다못해 그 안에서 판매하는 길거리 음식도 일반 주택가나 시장보다 2배 비쌉니다.

관광객에게는 그냥 돈 내고 유흥을 즐기러 필핀을 가는게 좋습니다.

댓글목록

티서님의 댓글

티서 작성일

오우 장문의 답글
Thank you from the bottom of my heart
정확하게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마 제가 해왔던게 식당 웨이트리스 페북 따거나 호텔 로비에서 만난 일반인 페북따는거 그리고 SM쿨락 망이나살에서 건너 테이블에 있던 여자애들에게 다가가 페북 따던게 다였네요

일반인을 만나려면 일반인 속으로 파고 들어가야 한다는 평범하지만 평범하게 누구나 할수 없는 길을 안내해 주시네요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다소 위험이 있더래도 감수하고요

최근 매달 방필 후 화류게 유흥에 현타 왔습니다
제가 원하는 건 단순 떡으로 해결이 절대 안되더라고요
떡을 쳐도 가슴 속에 항상 갈증이 있어요
그갈증이 뭔지를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 대구 오시면 연락주세요
술은 안좋아하시니 괜챦은 곳에서 밥한번 살께요

꿀떡씨님의 댓글의 댓글

꿀떡씨 작성일

일반인이라고 뭐 지고지순 일편단심 그런거는 기대하지 마세요, 흔하게 우스겟소리로 누가 코로나 걸렸는데 그 사람이 mistress가 3명이 있고, 그 mistress도 각각 4명의 다른 mistress가 있고 또 뭐 계속 다들 mistress는 하나 둘 가지고 있다는 유머 짤이 도는 동네가 필핀입니다.

누가 일편단심으로 순종하고 복종한다면, 경제력에 대한 의존의 표현일뿐입니다.

상황이 그렇게 만든거지, 너무 많이 사랑해서 "너 아니면 안돼" 이런건 없습니다.

그 어떤 사랑도 1년 6개월 이상 가지 않습니다.

티서님의 댓글의 댓글

티서 작성일

화류계 애들과는 너무 스트레스가 많고 받아들여야 할게 많습니다
그래서 일반인을 원하는 겁니다
바람날때 바람나더래도
다소 혼자 호텔방에 독수공방하는 하는 한이 있더래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꿀떡씨님의 댓글의 댓글

꿀떡씨 작성일

필핀까지 가서 독수공방 하면 고추한테 미안하잖아요, 실패하는 날은 디디마사지와 함께하세요

티서님의 댓글의 댓글

티서 작성일

제가 우리지역구에서 출마를 못해서인지
사촌형님이 우리지역구에 오셔서 출마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신 후 낙마하셨고 형님고향에 가서 지금은 현역의원 되셨네요 ㅋ

제가 우리 지역구에 출마하는 한이 있더래도
필리핀에서 출마(?)할 생각은 없습니다 ㅋㅋㅋ

글고 메세지 하면 달려올 떡친들 있어요 ㅎ
화류계가 싫을 뿐이지

문악이님의 댓글

문악이 작성일

저도 필리핀에 굉장히 오래 살았고 현재도 살고 있지만 맞는 말씀 같네요. 일반인이라는 기준은 모르겠지만 평범하게 직장을 다니는 사람을 지칭하는거라면 그 사람들이 많은 그 사람들에 삶에 스며들어야 만날수 있는데 매일 유흥가만 간다면 만날수 없지요 ㅎㅎ

럭셜맨님의 댓글

럭셜맨 작성일

근데요. 제 34년동안 필리핀 기억속에는 말입니다. 일반인의 기준이 없는거 같습니다. 술집이든 일반인 속이든 다 하나같이 똑같은 피나이 일뿐...

한국에서도 그렇듯이 그냥 편하게 이쁜애들 모여있는 술집가서 놀기도 하고 커피숍 알바나 음식점 알바 그리고 거래처 직원 들이대듯... 필리핀도 똑같습니다. 제 경험상 전세계가 똑같아요.

전 필리핀에서 34년전 학교도 1년 조금 넘게 다녀봐서 지금 꿀떡님이 방귀 뀌러다니는걸 그때 해봤는데... 지금 말라떼나 워킹이나 학교나 다 똑같아요. 물론 다른 느낌이겠지만 근본적으론 비슷합니다.

티서님도 다른회원님들도 그냥 그 자리에서 편하게 필리핀을 즐기셨으면...

카페에 한 고수 한분은 그지역에서 1등으로 예쁜 아이를 1년에 걸쳐 꼬셨다 하시고... 그 아이가 집안 결혼을 한다하고... 또 다른 아이는 미국 유학을 간다 합니다. 만날때마다 바디가드 대동하고 온다 하네요?

또다른 고수 한분은 필리핀 아이들이 질려서 일본아이... 한국아이... 러시아 아이등 필리핀에 있는 다른나라 여자애들과... ㅎㅎㅎ

저는 필리핀에 사는 한국여자 아이와 누구도 넘보기 힘든 필리핀 높으신분 조카를 만나고 있습니다.

다 자기 구역에서 자기만의 편한데로 노는게 정답입니다. 일부러 꿀떡님처럼 어딜가고 뭘하고 하다 위험할수 있어요.

행복은 자기 마음 가는데로... 필생활도 자기 편한데로 즐기시길...

꿀떡씨님의 댓글의 댓글

꿀떡씨 작성일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일부러 일반인 꼬시겠다고 오버하면 큰일납니다. 제 글에도 있듯, 80년대, 90년대 풍경의 추억돗는 짤을 여유롭게 즐기는 저와같은 성향이라면 모를까, 목적의식을가지고 도전하듯 하시면 탈 나요

티서님의 댓글의 댓글

티서 작성일

정선이 담긴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아마도 제가 원하는 건 그냥 즐기는 게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제가 노는 스타일이 조금 다른 사람들과 다른가 보네요
꿀떡님이 그걸 아시는 듯 하고요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최대한 조심은 하겠지만요

SMART악동님의 댓글의 댓글

SMART악동 작성일

자기 구역에서 자기만의 편한데로 노는게 정답 맞습니다. 제가 제일 잘하는게 그거잖아요^^

goldenwolf님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멋지고 정확한 글 감사합니다.

정말 구구절절 맞는 말인것 같아요...

저도 필리핀 영업 10여년째... 처음으로 필리핀 영업이 결정돼었을때, 일한다기보다는 가서 여가시간에 뭘하고 놀까가 주된 관심사였고...

일끝나기가 무섭게 데이팅어플켜고, 검색하고 약속잡고 만나기 바빴고, 밤이면 jtv 놀러다니기 바뻤죠...

근데 하신 말씀처럼 사람사는 사회, 어떤 나라나 똑같은거 같아요...

간단히 이 카페에서 방필하시는 많으신 분들이 상대하는 아가씨들... 그냥 뭐 간단하게 말하면 화류계 아가씨들이죠... 그것도 대부분 외국인 대상의 화류계 아가씨들...

옛날에 저희때는 양공주라고 불렀었죠...

일반 아가씨들보다 눈도 높고, 외모도 화려하고... 하지만 그냥 결국 돈이예요... 저도 가끔 주위에서 친구나 지인들이 "필리핀 여자들 다 똑같아! 무조건 돈이야! 속물들!!" 이러는 사람들한테 돌직구를 확 날리기도 합니다. "그래? 너가 만나본 필리핀여자들의 직업 다 말해봐"

술집여자밖에 만난적이 없으면서 뭐 전체 필리핀 여자들을 다 똑같이 평가하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진 몰라도, 유흥도 재미없고, 또 방필하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니 맨날 했던 유흥에도 감흥이 없고... 좋은건지 아닌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전 점점 더 필리핀 속으로 들어가는것 같아요... 일반적인 필리핀으로요...

한국이나 여기나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유흥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 네 정말 친절하고 깔끔하고 사람대접 잘해주죠... 근데 그게 저한테 잘해주는게 아니더라구요... 제 지갑한테 잘해주는거예요...

판데믹전부터 노력해왔던게 있다면...

제 지갑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관계들을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아직 갈길은 멀었지만, 그래도 이제 방필할때마다 가족모임에 초대해주고, 개인소유 농장에 데려가서 저를 일도 부려먹기도 하고, 자녀들 경조사들 있을때 초대해주기도 하고, 결혼이나 출산때 Godfather를 해주기도 하면서 점점 이 나라에 녹아들고 있는 기분입니다.

물론 중간중간 예상치않은 로맨스도 생기기도 하지요... (그냥 일종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오는대로 즐기고는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 가진건 우리보다 없을순 있어도 자존심들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들의 자존심을 인정해주고 존중해준다면, 무얼 원하시던지 상상 이상의 즐거움을 보실수 있으실꺼예요...

꿀떡씨님의 댓글의 댓글

꿀떡씨 작성일

결국 조건이 좋으신겁니다. 저 처럼 시간과 금전에서 일반 다른 관광객보다는 프리하니 덜 조급하고, 더 여유가 있는거죠. 영업으로 다니시니 이 얼마나 좋은 조건입니까. 관광객으로 가면 오늘 안싸면 클라는줄 알죠, 자주 갈수 있는 여건이 되면 내일 싸도 되고, 모레 싸도 됩니다.

티서님의 댓글의 댓글

티서 작성일

지갑없이 그들을 만나는 것
그것이 제겐 꿈과 같은 목표 입니다.
하지만 저역시 그런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요즘 만나는 떡친 R양과 몇일전 앙헬에서 대판 싸운 후 너 우리사이 페북에 포스팅해봐
그랬더니
"남친 있는 여자가 다른 남자 만나는 걸 다른 사람이 뭐라고 그러겠어 ?" 그러더군요
결국은 저들도 다 아는 얘기 입니다.

꿀떡씨님의 댓글의 댓글

꿀떡씨 작성일

눈 높이를 낮추면 지갑 없이 만날수있어요 ㅋㅋㅋ

티서님의 댓글의 댓글

티서 작성일

아이구 i9, aigoo
ㅡ.ㅡㅋ

꿀떡씨님의 댓글의 댓글

꿀떡씨 작성일

보기 좋은게 맛도 있는건 아닙니다.

흔하게 생긴 어린 촌년이 훨씬 맛도 있고, 쫀득쫀득합니다 ㅋ 나이가 깡패라고 조임과 봉지물이 하염없이 계속 흐릅니다.

황금늑대님 댓글에도 있듯 가족 행사나 경조사에 초청받아서 가게되면, 거기 오는 친척이든 지인이든 외국인인 나에게 관심을 가져오는 처자들 꼭 한두명 생깁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조금만 같이 놀아주면 더 적극적으로 들러붙구요. 음식과 비디오케는 행사를 주관하는 사람이 준비 해 주니..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오면.... 뭐...지갑없이 노는거쥬

벤츠glc님의 댓글

벤츠glc 작성일

저도 필에서 연애를 하고있지만서도...
한국이든 필이든 전세계 어디든 일반인꼬시는건 모두어려운게 아닐까싶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니깐요
그게 귀찮고 어려우니 필가서 돈주고 사는게 아닐까싶네요
하지만 일반인이든 술집애인건 현타가 오는건 매한가지입니다..  아마 정복욕을가지고 있는 숫컷의본성이 아닐까싶습니다.  가는인연 연연하지말고 현재의 내모습과 내자신에게 투자를 하면 현재를 즐기는게 정답인거같습니다
피부과한번 더가고 좋은 음식한번 더먹고. 좋은 옷 한벌더사고 운동한번 더가고....

꿀떡씨님의 댓글의 댓글

꿀떡씨 작성일

역시 잘생기신분은 본인에게 투자하시네요 ㅋ
저는 잘생기진 않았지만, 나름 능력은 있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상황을 점점 더 어쩔수 없이 끌려오게 조성하죠, 나 없으면 어떻게 먹고 살아 혹은 나 없으면 이거 어떻게 누려.. 니가 어쩔껀데? 마치 이솝우화에 나오는 신발을 선물해서 원숭이를 자기 노예로 만드는 여우처럼

벤츠glc님의 댓글의 댓글

벤츠glc 작성일

그나저나 한국 조심히 들어오십시요

마카티포비님의 댓글의 댓글

마카티포비 작성일

어린 필녀는 자기가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지 모르니까요 잘 이용하시네요. 통제하는게 편하다면 그것도 한 방법이 되겠네요.

하나님의 댓글

하나 작성일

멋진 글 잘보고 갑니다.^^

얄망이님의 댓글

얄망이 작성일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조금 생각이 많이드는 글이네요.

BEER님의 댓글

BEER 작성일

정확한 진단을 내려 주셨네요...일반 관광객으로 필 일반인을 만난다는게 쉽지많은 않죠.각자 상황에 맞게 안전하게 즐기면 될것 같습니다.현타가 오면 가끔 다른 나라로 유턴 했다가 다시 필로....

폰데로사님의 댓글

폰데로사 작성일

시골촌구석 다니다보면, 일반인들과 조우하는 기회가 종종 오긴 하더라구요. ㅎㅎ

맬라뮤트님의 댓글

맬라뮤트 작성일

저에게눈 복권당첨되면 좋겠다는 생각처럼 나도 로맨스가 생겼음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이 글모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포항장님의 댓글

포항장 작성일

맞습니다.. 서민들과 동일선상에서 생활하다보면 일반인도 생각보다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