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앙헬 방문기 2편아침 6시. 보래이에게서 모닝콜이 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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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앙헬 방문기 2편


아침 6시. 보래이에게서 모닝콜이 옵니다.
바타안갈 준비 하자고 깨웁니다.
일단 보래이방으로 갑니다.
우리는 둘다 sky호텔에 묵었습니다.

"보래이, 내 파트너 갔다"
"잉? 뭔소립니까 형님?"
"새벽에 체한것 같이 답답하다고 집에 가고 싶다길래 보냈다"
"환불~ 환불~~"

보래이가 벌떡 일어나 이런 가시나 같으니...
이거 환불해야 한다고 대신 분노해주고 있었으나~

"됐어 N양 불렀어"

지난 여름때 보래이가 소개해준 N 양을 이미 불렀다고 이야기 합니다.
다같이 즐겁게 떠날 여행을
아침부터 제가 짜증을 부리면
제 파트너와 같은 BAR 마마상인 보래이 파트너가 난처할 테고
보래이가 제 편을 들어주다 보면
분위기 파토 나겠죠.

한국인의 힘 "좋은게 좋은거다" 시전하고 넘어갑니다.

자~~ 그런데 문제는 현재 6시 20분....
제방에 와서 준비물 챙기고 딱 앉아있는데
N양이 안옵니다.

하~~ 이거 오늘 혼자 갈 각인가??
하는 순간~
똑 똑 똑. 노크 소리가 들립니다.
휴~ 다행이도 필리핀 타임 20분 지각입니다.
뭐 이정도면 양호합니다. ㅋㅋㅋ

문을 열어보니
N양이 청바지에 긴팔 티를 입고 왔습니다.
오호~ 왜케 조신하게 왔지? 아침이라 추운가?
암튼 오랜만에 보니 여전히 이쁩니다. ㅎㅎ

물놀이 하려고 비닐 봉다리 2개도 가져왔네요.
운동화를 신었기에 슬리퍼 없냐? 바닷가에 가는데 슬리퍼 안신어?
라고 물어보니, 필요없답니다.
필리핀 스타일 이랍니다.
바다에서는 맨발로 다닌다고.. ㅎㅎ
저는 그냥 웃어 넘겼습니다.

자~~ 이제 다 모여서 출발 합니다.
아침 7시부터 출발합니다.

저와 N양
보래이와 파트너
부산동생과 여친
그리고 보래이 친구인 바끌라 1명
총 7명이 밴 하나타고 여행을 갑니다.


바타안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차타고 1시간반~2시간 정도 걸립니다.
수빅쪽으로 가서 수빅 아래쪽 반도가 바타안 BATTAN 입니다.

저 제외하고 6명의 술꾼은 아침 7시부터
편의점에서 술을 사와서 차 출발함과 동시에
술병을 깝니다. ㅋㅋㅋ

N양도 동참해서 아침부터 소주 깝니다.
그래~ 뭐 이게 여행이지...
이럴려고 차 랜트하는 거지, 기사 포함해서.

N양이 소주 몇잔 마시더니 피곤한지 저에게 기대서 잡니다.

N양이 좋은점 중에 하나가
이 처자는 저랑 있는 동안 자동 애인모드 해줍니다.
차에 앉을때도, 의자에 앉을때도
일단 기본적으로 지 다리를 제 허벅지 위에 걸칩니다.

의자에 같이 앉으면 자동으로 저한테 몸을 기댑니다.
스킨쉽이 매우 자연스럽게 저한테 착 감겨옵니다.
몸이 워낙 날씬해서 무겁지도 않습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한 팔로 허리를 감싸안고 갑니다.
아~ 좋아.
이런게 소소한 행복이죠.^^


바타안 가는 것이 아주 환상적이라고는 못해도 한번쯤은 가볼만 합니다.
보래이가 같이 가자고 좋다고 입이 침이 마르게 떠들어대길래
함 같이 가보자고 했습니다. ㅎㅎ

우선 가는 길도 한적한 국도라서 조용하고요
우리나라 산 모양과는 좀 다른
열대 섬나라 산의 풍경도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경치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드라이브 하는 맛이 있습니다.

한참 차를 달려서 바닷가에 도착
시골 해변에 허름한 리조트에 들어가니
한국인 사장님이 계시네요.

보래이가 잘 아는 사장님이랍니다.

잠시 바타안 투어를 소개하자면
차량 대여 : 앙헬 호텔 - 바타안 왕복 (기름값, 기사포함) 9,000~ 10,000페소
보트 대여 및 점심식사 : 1인당 2,500 페소

시간은 대략 아침부터 오후까지 8 시간 정도 소요되고요.
보트타고 노는 동안 마스크 스노클은 공짜로 대여해줍니다.

리조트라고 해서 한국의 강원도 가면 있는 대명 리조트나 그딴거 생각하면 안됩니다. ㅋㅋ
그냥 시골 작은 마을 바닷가에서 보트 타는 겁니다.
샤워실과 화장실 시설은 매우 매우 빈약합니다.
그 맛에 시골 촌구석 놀러오는 거죠. ^^

바닷가 풍경과 보트 컨디션
그리고 식사 수준은 위에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먼저 각자 수영복을 갈아입고 배를 타러 갑니다.
그런데 N양은 ... 진짜 수영복만 입고 나옵니다.
다른 사람들은
위에 티셔츠나 러쉬가드를 입고
밑에 핫팬츠를 입었는데
이 N양은 온리 수영복입니다.

뒤에서 보면 비키니인데
앞에서 보면 가려져 있는 수영복이요.
이 검은 수영복 입고
혼자만 맨발로 배를 타러 갑니다.

아~~ 야생입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몸매가 제일 늘씬하니까
혼자 수영복입어도 자신만만 합니다. ㅋㅋㅋ

18살 노베이비. 늘씬한 몸매. 멋지다!!!

자~ 이제 배타고 유람을 떠납니다.
주 목적은 물 맑은 곳으로 가서
우리는 물놀이좀 하고
그동안 꾸야들이 오분자기 잡아와서 라면 끓여줍니다.
그러면 배위에서 간단하게
오분자기 라면 먹고, 성게알 까주면 성게알도 먹고~
그러고 쉬다가 돌아오는 겁니다.

물론 배가 출발하자 마자
또 배위에서 갑오징어 숙회를 안주로 주길래
그거 안주삼아 또 맥주, 소주 마십니다. ㅋㅋ

이런데 놀러오는게 별거 있습니까?
하루종일 술 마시고 경치구경하고 먹고 노는 거죠.
그 맛에 가는 거죠. ^^

처음 출발할때는 바닷물 색깔이 영~ 별로 였는데
한 30분 타고 나가니까 이제 좀 색깔이 좋아지네요.
맑은 열대 바다 다운 곳에 도착해서 정박합니다.

수심 1~3M 정도되는 곳에 보트를 띄워놓고
수영 못하는 사람은 구명조끼 입고 물놀이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N양이 제일 먼저 뛰어드네요.
그런데 이 N양이 고향이 제너럴 산토스 입니다.
자기 수영 잘한다고 하더니... 와 ~ 진짜 잘합니다.
2~3M 깊이의 바다에서
NO 구명조끼, NO 물안경, NO 스노클, NO 오리발로 막 헤엄쳐 다닙니다.

제가 잡아서 장난좀 칠려고 했더니
수영을 너무 잘해서 안 잡힙니다.
이야~ 그냥 물개네.

어릴때부터 그냥 바닷가에서 원래 그러고 놀던 아이 같습니다.

한참 놀다가 배 위로 올라오니
꾸야들이 어디서 잡았는지
오분자기(전복) 조그마한 것들을 한웅큼씩 들고
바다에서 올라옵니다.

그걸로 라면을 끓여주는데
역시~! 물놀이후 배위에서 먹는 라면은 맛이 끝내주죠.
오분자기 라면이라서 더 맛있네요.

보래이가 오분자기 라면 꼭 먹어봐야 한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만...
음~ 오길 잘했어!! ㅋㅋㅋ
고마워 보래이~ ^^

후식으로 꾸야가 성게를 까서 주네요.
"우니" 일식집가면 겁나 비싼데...
필핀 애들은 날거 안먹으니까
우리 한국남자들만 인당 성게 2마리씩 먹었네요.

캬~~ 달다 달어.
열대 성게는 우리 동북아 성게처럼 노랗지는 않은데
고소한 맛은 마찬가지네요.

그렇게 물놀이를 마치고 배가 이동합니다.
잠깐 이동하더니, 어느 바닷가 마을에 내립니다.
거기가 식당이더군요.

어랏! 아까 봤던 한국인 사장님이
꾸야들과 열심히 바베큐 하고 계시네요. ㅋㅋㅋ

준비된 식탁으로 가서 앉으니 시장하네요.
역시 물놀이는 힘들어서 배가 금방꺼지죠.

잠시후 식사가 나오는데, 위에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음식은 잘 나옵니다.
저는 타이거새우 구이가 가장 좋았지만..ㅋㅋ
각종 바베큐, 해물찜, 떡갈비, 회까지 나옵니다.

점심 너무 잘 먹었네요.



종합적인 평을 하자면
"한번쯤 갈만하다!!"

바다에서 시원하게 배타고
맑은 열대 바다에서 물놀이 하고
이동하는 동안에도 계속 술마시고 먹고 놀고
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단점은 차타고 이동시간이 거의 왕복 3~4시간 되니까
피곤하긴 합니다.
그리고 투어 가격이 싸진 않습니다.

특히 저처럼 처자를 데리고 가면
처자 1인분도 내줘야 합니다.
즉, 처자의 투어비와 랜트비를 제가 내는 거죠.
그럼 제 투어비 + 처자 투어비 = 5,000페소
차량 렌트비 남자 3명이서 나눠내면 = 인당 3,000페소
총 8,000페소가 되는 거죠.

따라서 비용이 비싸다 싶으면
남자 6명만 가는 방법이 있죠. 그럴경우
차량 랜트비가 1,500페소
투어비 2,500페소
총 인당 4,000페소가 되는 거죠.

그래서 남자들끼리만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ㅎㅎ


그렇게 즐겁게 놀고 돌아오는 배 안에서
호기심 많은 부산동생이 뒤로 가는 겁니다.
그러더니 선장과 뭔가 사바사바 이야기 하더니
지가 키를 잡고 운전하는 겁니다.

방향키만 잡는법을 배우고 자기가 운전해보고 싶다는 거죠.
물론 엔진 악셀은 선장님이 맡고 있고요.
거기에 한손에는 이슬이 한병 들고
깡소주 마시면서 바다에서 배 몰고 가기~~
뭐 .. 낭만이라면 낭만이죠.

바로 옆에 꾸야가 앉아서 대기하고 있으니
크게 위험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분들에게 추천 드리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 동생의 낭만을 위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ㅎㅎ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다들 피곤해서 뻗었습니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술마시고
물놀이도 했으니 지쳤죠.


호텔로 도착해서 일단 저는 N양과 함께 방으로 갑니다.

자~~ 이제부터 딜을 해야 합니다.

이 처자가 생리중이라고 했단 말이죠.
저는 처자를 꼬십니다.

오빠는 떡볶이도 가능하다!!
처자가 묻습니다. "떡볶이가 뭐야?"
"케첩 소세지"
처자가 마구 깔깔대며 웃습니다.

"안돼. 오빠 변태"
응~~ 그래 나 변태야. 그래도 할 수 있어.
딱 쏙쏙 1번만 하자.
그리고 내일 아침까지 같이 있자.
그러면 4K주께.
어차피 너 생리라서 바파인 못나가면 그만큼 돈도 못 벌잖아?

하지만 이 처자 거부합니다. ㅠㅠ
왜에~~~~~

5시반부터 애보러 가야 한답니다.
어차피 생리라 일 못하니까
친구들 애들 봐주기로 했답니다.
후~~~

결국 딜에 실패해서 N양은 택시비 두둑히 주고 보냅니다.
아~ 이번 투어 참 힘드네.

왜케 처자가 안 붙지??
필리핀 온지 하루하고 반나절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시원하게 방출 한번 못했네요...
와~ 이런 경우 처음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중꺽마!!!

놀면 뭐합니까?
앙헬에 널린게 처자들 인데.
다시 혼자서 앙헬로 갑니다.

다들 임자가 있기 때문에
저만 파트너 구하면 됩니다.

이따가 저녁 8시에 SKY 호텔 루프탑에서
녹색지대 곽창선 형님의 공연을 보려면
옆에 처자한명 끼고 가야죠. ㅋㅋㅋ

다시 골드바로 갑니다.

어제 눈에 띄였던 몇명이 오늘도 여전히 있네요.
고민 고민을 하다가
사장님이 와서 몇명 추천을 해주십니다.

흠~~ 그래.
이렇게 운이 안 좋을때는 추천을 받는 것도 좋다!!!
일단 성격좋고 케어잘하는 처자로 추천 받아서 함께 하는 것도 방법이죠.
오늘은 안전빵으로!!

추천받은 2명중에 조금 더 귀여워 보이는 처자로 초이스
옆에 앉혀서 인터뷰 살짝 해봅니다.

18살. 노베이비. 그래 일단 합격. ㅋㅋㅋ
성격도 조곤조곤 하네요.
얼굴은 귀염상인데 이 처자 몸매가 조금 특이한게
팔뚝이 두께가 있어서 살집이 좀 있는 줄 알았는데
배를 만져보니, 어라? 뱃살은 없네요.

얼굴도 볼살이 살짝 있어서 마른 체형은 아닌데
또 허리는 만져보면 잘록하고 뱃살도 거의 없습니다.
음...
키는 작지만 나올데 나오고, 들어갈데 들어간 스타일.
오키~ 합격.

그런데, 한가지 걱정이 되는게 있네요.
치아교정을 했습니다.
입냄새가 살~~짝 납니다.
음~ 이런 경우 높은 확율로 밑에도 냄새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아교정을 하면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입냄새가 나면, 관리를 잘 못한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밑에도 관리를 안할 확율이 높다는 거죠.

우짜지.... 또 고민고민

그래 결심했어!!
사장님의 추천을 믿기로 하고.

그리고 이처자 손에 땀이 매우 많습니다.
춤을 춘것도 아니고, 더워서도 아닌데
손을 잡아보니 땀이 많습니다.
손을 닦아도 금세 또 땀이 납니다.

흠... 이건 확실하지 않은 저만의 생각이지만요.
손에 땀 많이 나면
밑에도 물이 많을 확율이 높다!! 입니다. ㅋㅋㅋ

에레이~~ 몰라 몰라.
괜찮겠지. 하고 이 처자로 초이스 합니다.
이처자는 S양 입니다.

그렇게 이처자를 데리고 SKY 호텔로 돌아와서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녹색지대 곽창선 형님이 초대가수로 나온다하고
또 이날 SKY호텔 룹탑 오픈식이 있어서
부풰가 공짜라고 했습니다.

저, S양, 보래이, 보래이파트너, 바끌라
5명이서 룹탑에서 식사를 하며 공연을 봅니다.


너무 길어져서 한번 끊고 갑니다.

댓글목록

Satyr님의 댓글

Satyr 작성일

여긴 기나긴 어둠과 겨울만 있는데.. 부럽습니다.

esse111님의 댓글

esse111 작성일

잘보고갑니다

Dani09님의 댓글

Dani09 작성일

아니 쓰는김에 좀더 쓰세요 절단마공을 쓰시면 참고 기다려 야죠 ^^

linhc림님의 댓글

linhc림 작성일

아주 즐거운 여행 잘 다녀오셨네요
흐기 잘 읽었습니다
힘있을 때 즐겁게 보내세요
응원합니다

태조왕껌님의 댓글

태조왕껌 작성일

바타안 한번 가보고 싶네요~~

Harryparker님의 댓글

Harrypark… 작성일

저도 다음엔 앙헬로 한번 계획을 하고 싶네요.. 후편 여행기 기다리겠습니다^^

쟈니브라보VillaJB님의 댓글

쟈니브라보Vill… 작성일

호핑투어 말씀대로

" 한번은 갈만하다 " 맞습니다.

육보시스님님의 댓글

육보시스님 작성일

제대로 휴가를 즐기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원주민9님의 댓글

원주민9 작성일

바타안도 함 가봐야겠네유 ㅎ
첫날 빅내상이 어느정도 치유되신 거 같네유 ㅎ

마초뽀기님의 댓글

마초뽀기 작성일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보래이님의 댓글

보래이 작성일

못하는 수영 너무 오래해서 몸살감기를 얻은덕에 4일동안 암것도 못했네 ㅠㅠ

후후94님의 댓글

후후94 작성일

잘보고 갑니다

박화수님의 댓글

박화수 작성일

뒤에글 먼저 보고 보니까 결과를 알아서 그런지 굿 초이스 네요..ㅋㅋ
바타안은 저도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션이v님의 댓글

션이v 작성일

사진 좋네요^^ 다음엔 꼭 바다에서 물장구 치렵니다

타향살이님의 댓글

타향살이 작성일

첫글을 안보고 뒤에부터 보고 왓네요 ㅋㅋ 첨부터 잼있네요

파란손님의 댓글

파란손 작성일

글실력이 대단하십니다. 그냥 빠져드네요

안녕지구인님의 댓글

안녕지구인 작성일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