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관광+유흥 탐방기 2편

별로 안 기다리셨겠지만 며칠만에 시간나서 주절대 보겠습니다~
2편은 일기형식으로 반말로 작성할 예정이라 미리 죄송합니다.
그리고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이것도 죄송합니다~

4.JTV(코마치)
이번 여행의 1차목표는 4박5일동안 매일클럽가기, 매일 두리포차가기 그리고 첫 JTV방문이었다.
하나비는 이제 지겹기도하고 돈아까워서 제쳐두고 마간다 형님들이 항상 언급하시는 JTV가 대체 어떤곳인가 경험해보고 싶었다.
어차피 4박5일 짧은관광이라 젯티비에 돈 들이는건 뻘짓이라 생각하고 가격 적당하고 수질 적당해 보이는 코마치로 결정!
가기전에 마간다에서 충분한 예습은 마친 내가 친구들에게 정신교육을 실시했다.
'우리같이 한타임 그냥 와보는 호구들에게 공떡 줄 애들은 절대없으니 정신 똑바로차리고 LD어택에 당하지마라!'
한산도대첩에 출병하는 장수의 마음으로 그랩을타고 코마치에 도착했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문을열고 들어가니 앉아있던 바바에들이 전부 일어나 인사를한다. 그래~그래~이쁜것들~
잽싸게 스캔했지만 딱히 눈에 들어오는 아이는 없었다.
마마상에게 대충 설명듣고 초이스타임!
9시 좀 넘은시간이었고 라인업은 대충 20~30명정도.
쭉 둘러보니 약간 한국 아이돌 스타일의 이쁜이가 눈이 마주친다.
그래~오늘은 니가 수청을 들거라~
친구들도 다들 약간 한국스타일의 귀염상들은 각각앉히고 맥주가져오고 따르고 먹고 즐겨볼까 하는데..당최 이 오픈된 공간이 적응이 안된다..한국인은 자고로 노래방같은 밀폐된 공간이 있어야 과감히 물고빨고 들쳐업고 돌리고 막 그러는데 너무 어색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파트너를 자세히보니 엉덩이가 납작하네..
난 아무리 이뻐도 일자몸매는 참을수 없는 인간이라 그때부터 별 재미도 없고 성욕도 없어졌다.
친구들 팟을보니 귀엽고 몸도 탱글탱글하다. 틈을타서 친구 팟에게 마간다라고 했더니 친구새키가 저리 꺼지라고 욕한다..
그날따라 손님은 죄다 일본놈뿐이라 뭔놈의 엔가를 계속 불러대는지..
그사이 눈이 먼 친구들은 LD샷을 세잔씩 시켜대고 이미 글로벌 호구가 되어가고 있었다. 막자! 막아야한다!
때마침 연장할꺼냐고 물어보길래 안한다고 하고 나갈까 하는데 여자애들이 갑자기 무슨 일본노래 나오니까 나가서 단체 율동을 한다. 근데 친구파트너가 춤추는게 너무 귀엽다..하..
뭔가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나오는데 친구놈은 페북 연락처교환하고 아주 난리다. 야 연락해봤자 호구되는겨~그냥 쳐나와~
셋이 한시간반 놀고 5600페소 나왔다. 가격은 LD어택만 안당하면 대략 한타임에 1인당 1000페소면 될듯하고 시간이 많아서 자주 들릴수 있는사람이나 개방된 공간에서도 자기 할거 다하는 분들은 재미있게 즐길수 있을것같다.
애들 와꾸는 하나비보다는 확실히 괜찮은 애들이 몇몇 보인다.
하지만 결론은 우린 이제 안가기로함.....
(친구는 아마 계속 갈듯..이유는 마지막에ㅋㅋ)

5.클럽 아이콘
아이콘은 원래 예정대로 3일차에 방문했다. 작년에는 코로나도 다 끝나지않아서 아이콘은 주말아니면 사람도 없다고하고 별로라는 소리가많아서 명단에서 제외했었다.
우린 수요일 방문이라 사람 없을까봐 최대한 늦게 가기로하고 11시30분정도에 도착했다.
근데 입구부터 사람이 많네?? 이상함을 감지하고 초스피드로 입구에서 입장료 100페소씩내고 팔찌차고 드디어입장!
아니 이것은 무엇인가??!!
시끄러운 EDM이 내 고막과 심장을 파고들고 사람이 너무많아 테이블이 화장실 앞자리밖에 없다니..이것이 내가원한 클럽이다!
이틀동안 로컬클럽에서 임채무같은 아저씨 DJ가 대충 틀어놓은 음악만 듣다가 아이콘 왔더니 제대로된 믹싱에 흑인 비스무리한 래퍼도 있다ㅋㅋ 그리고 남,녀 비율은 5대5정도.
테이블 기본 컨슈머블 1500페소이고 하이네켄 한병에 150페소, 5개묶음에 600페소다. 우리처럼 150페소짜리 열병먹지말고 주문 잘 하시길 바란다...
화장실 앞자리에서 신나게 리듬타다보니 아는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로컬클럽에서 내 똘똘이에 엉덩이 비볐던 애, 친구가 두리포차에서 픽업해서 잤던애들 둘, 그리고 두리포차에서 봤던 대여섯명...다들 와서 인사하고 건배하고 무슨 두리포차 동문회 온줄알았다ㅋㅋ 그와중에 계속 나보고 오늘 자기랑 자자고하는애들 둘은 역시나 맘에안들어서 딴데가라고 보내버리고 둘러보던중 전방에 귀요미 발견! 자꾸 눈이 마주쳐서 씩 웃으면서 손흔들어줬더니 수줍은듯 웃는다. 계속 아이컨택 하다가 화장실갈때 마간다 외쳐줬더니 못알아듣네? 알고보니 남친이랑 같이온 대만사람이었음..나이먹고 쳐 맞기전에 여기서 스탑!
잠시 또 앉아서 리듬타고있는데 친구가 툭쳐서 뒤돌아보니 2층에서 바운서가 레이저로 날 쏘고있네? 그 옆에 여자애들셋이 날보더니 손흔들고 소리지른다..아 개쪽팔린다ㅋㅋ
대충 스캔해보니 딱히 별로라서 손인사만 해주고 놀고있는데 누가 뒤에서 톡톡 쳐서 보니 좀 괜찮은 애가 웃으며 서있다.
2층 애들인줄 알았더니 걔네들이 아니고 어제 두리포차에서 날 봤단다. '어? 이런애가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어젠 현자타임이 와서 두리포차에서 여기저기 아이컨택을 안했었다..
내가 마음에 든다고 안가고 있길래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 입냄새가...갑자기 또 간디가 되어 그녀를 돌려보내고 춤추면서 맥주먹다보니 갑자기 뿅간다. 첫날의 주화입마가 아직 다 빠져나가지 않은것인가..여자애들 오며가며 들려서 한잔하고 엉덩이좀 만지고 이러다보니 눈 깜빡하니 시간이 4시..꽐라되기 직전이라 성욕의 노예가되어 두리포차 가자는 친구를 반강제로 그랩에 태우고 숙소로 복귀함.
다음날도 물론 아이콘을 갔고 우리의 결론은 아이콘 짱먹어라!
클럽 좋아하고 여러 여자랑 컨택하는거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진짜 아이콘이 너무 즐거웠다. 한국 클럽은 줄서는순간 아저씨라 뻰찌인데 여기서는 왕놀이, 뽀기놀이 쌉가능~이맛에 세부오는거 아닌가ㅋㅋ
클러빙이 목적이든 여자가 목적이든 고막에 이상있지 않으면 아이콘은 꼭 한번 가보시길~~

6.클럽 APEX
세부시티 만다우에쪽에 새로생긴 고급 클럽이 두군데 있다.
APEX와 AGWA 두군데.
둘다 목금토일만 영업하고 테이블 기본 컨슈머블이 3000페소다.
젯티비 바바에가 APEX가 좋다고해서 가본 결과 생각보다 작고 노래구리고 목요일은 사람도 별로없다..다신 안갈예정..
결론은 그냥 아이콘 짱!!

7.세부식당
대가-삼겹살 무한리필 식당. 유튭에서 보니 장사 겁나잘돼서 가봤는데 필리피노들 엄청많음. 근데 고기 맛없고 김치만 계속 먹었다. 역시 한국인 입맛에는 한돈이지~

레드하우스-대만식 샤브샤브.
술 겁나먹고 담날 점심에 해장으로 갔는데 최고!
기본세트에 고기추가해서 진짜 육수만 세그릇씩은 들이킨듯. 가격은 셋이 거의 3000페소정도 나온듯. 가격대가 좀 있지만 세부에서는 상당히 맛있는 가게임.

팟포-아얄라몰 베트남식 쌀국수.
항상 세부오면 해장하러 한번은 들리는곳. 이곳역시 세부치고는 가격대가 좀 있지만 깔끔하고 시원하고 맛도있다.

황금성-시티 IT파크에 있는 중국집
가게 크고 깔끔함. 일단 세트메뉴까지 한국이랑 똑같다ㅋㅋ
볶음밥,해물짬뽕,김치볶음밥 시켰는데 웬만한 한국에있는 중국집보다 맛있다. 추천.

라부요-막탄에있는 현지식 레스토랑
맛있고 깔끔하다. 새우,시식,불랄로,돼지 bbq등 현지식 퓨전 레스토랑.
4명이 배부르게먹고 2400페소정도 나온듯.

왜 4명일까? 우린 분명 셋이 여행왔는데?
시간은 코마치를 나올때로 돌아가서..
친구는 바바에랑 페북교환했다고 겁나 자랑한다.
그래서 진심으로 친구를 위하는 마음에 조언을 해줬다.
'그거 다 너 낼 또 오라그래서 LD벗겨먹을라고 하는 개수작이다. 귀여워 보여도 걔들한테 당하면 안된다! 걔네는 한번 본 지나가는 손님은 그냥 거들떠도 안봐 임마.'
친구는 자기도 안다면서 계속 메신저를 해댄다.
저놈은 작년에 하나비에서 데려나온 여자애도 호텔가서 아침까지 노콘으로 두세번을 한놈이라 마음이 놓이질 않는다.
다음날도 계속 메신저 붙잡고 있더니 여자애가 쉬는날이라고 우리 클럽가는데 같이가고 싶다고 하길래 내가 속는셈치고 올테면 와보라고 했다. 근데 역시나 우리들 보기 쑥스럽다고 안옴ㅋㅋ 거봐라 이색캬~
다음날 막탄으로 숙소를 옮겼는데 저녁먹으러 나가기전에 친구놈이 걔가 여기로 온다는데? 그러길래 미x놈 이제 좀 그만해라..갈겨주고 준비하고 나가는데 진짜 리조트로 와버렸네~헐..
보자마자 귀엽길래 또 나도모르게 마간다 날려줬더니 친구가 접근하지말라고 발로 찬다...
그래 그냥 이왕온거 귀엽게생겼으니 밥사주고 클럽이나 같이가서 놀자 해서 리조트 근처에 라부요 가서 식사하고 AGWA 클럽가서 노는데 얘가 자기 친구두명 온다고해서 겁나 기대되기 시작했다.
두둥~친구등장!.....
아니 중학생아닌가?? 난 막 등에 문신있는 엉덩이 빵빵이랑 뒤치기하는 상상하고 있었는데 진짜 세부시티 학생처럼 생긴애들 둘이 와버렸다..나이를 물어보니 20살이라는데 너무 어려보여서 친구 파트너한테 너무 어려보여서 좀 그렇다고 얘기했다.
우리가 또 로리타 취항쪽은 아니라서...
친구 팟은 알았다고 쟤네 금방 집에 갈꺼라고 하더니 진짜 집에 금방 갔음ㅋㅋ
그리고나서 우린 재미없어서 아이콘으로 넘어갔다.
아이콘에서 춤추고 술먹으면서 놀다가 3시쯤돼서 리조트 가려고나오는데 얘가 우리랑 같이 그랩에 탔다.
어라? 집이 IT파크 근처랬는데?
친구한데 얘 집에 왜 안가냐니까 모른단다ㅋㅋ
결국 막탄 리조트와서 친구는 걔랑 손잡고 들어가고 우린 각자방으로...
친구말로는 레슬링 한판뜨고 아침일찍 걔 간다길래 돈을 줘야되나 말아야되나 하다가 택시비하라고 2000페소 주니까 자기가 이돈을 왜 받아야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한사코 거절했다는...결국 돈 억지로 쥐어주면서 택시비내고 남은거는 식구들이랑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그랩 불러주고 보냈댄다.
아니 왜? 이쁘게 생긴애가 첨보는 뜨네기 손님이랑 그냥 잔다고? 내가 마간다에서 수집한 정보로는 이런일은 있을수없는데...
참고로 친구도 어려보이고 잘 꾸미지만 세부에서 지나가면 필리피노들이 곰방와~그러고 타이완? 물어보고 그런애다ㅋㅋ 어쨌든 지금도 서로 아이미스유 하면서 맨날 메신저로 연락중이라고...개부럽네!

번외편까지 쓰다보니 글이 제가봐도 너무 길어졌네요..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3편으로 나눌까하다가 보시는데 더 피로하실것 같아서 그냥 올리겠습니다.
늙은이들 주책여행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