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을 쓰니 즐겁고 단맛을 보니 행복합니다. >

향긋한 모닝 커피는
각잡고 둥~실 둥~실 씰룩거리는 정장 치마가 무리지어 지나가는
선릉 스타벅스에서 화이트 초콜릿 모카로

잠실 롯데월드몰 점프해서
건질만한 검정 면바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크리스피 우유도넛도 먹고

점심은 이태원 트로이에서
매콤한 양고기 케밥 세트에 양고기 케밥 1개 추가로
밀크셰이크(맥도날드에서 따로 사옴)에 푸~욱 푹 찍어가며 흡입!! ㅎㅎㅎ

그리고 용산 아이파크로 넘어가서
영하에서 영상으로 충분히 올라왔음에도
코트를 한벌 구입해서 바로 입고 나오고

홍대로 넘어가 새로 생긴
애플 매장을 방문해서
아이폰 만지작~ 만지작거리다가

합정으로 넘어가 빵장수 빵집에서
생크림 + 팥 빵을 우적우적 2개나 먹어주고

광화문 교보문고로 이동해서
책 좀 보다가 나와
천천히 내려와서 시청 앞을 천천히 걷다가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
휴대폰을 보니 밤 11시 11분입니다.

정말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눈 주변으로 힘이 쭉쭉 나가다보니
감고 있어도 욱씬거리네요 ㅎㅎㅎ

친구들도 수시로 전화와서
지금은 어디인지 물을 정도로 매일 최선을 다해 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변에서는
 - 강남역 주변에서 다 처리할 수 있는게 아닌가? 교보문고, 스타벅스, 애플매장 등…
 - 너무 자주 이동하면 더 피곤하지 않나?

…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저의 대답은
 - 역시 매콤한 양고기 케밥과 밀크셰이크 조합은 기가 막힘~!!
 - 스타벅스 커피에 시럽 쭉쭉 넣으면 더 달고 맛있음~!!
 - 용산 아이파크, 잠실 롯데월드몰은 쇼핑하기에 정말 짱짱~!!
 - 새로산 코트… 안에 티셔츠 한장만 입어도 따듯하고 걷기 편함~!!

…입니다.

이제는
충
분
하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돈도 ㅎㅎㅎ

이마트 장난감 코너에 들어가도
이제는 사고 싶은 걸 살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세트 5개도 살 수 있습니다.
밀크셰이크 2개나 곁들일 수 있습니다.

듣고 싶은 음악이요?
스포티파이, 유투브뮤직 프리미엄 월정액이 있죠. ㅎㅎㅎ

기후동행카드로 하루 10번도 20번도
버스, 지하철을 마음껏 탈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 원했던 미래입니다.

“그냥”
“원하는 것을”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하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죠 ㅎㅎㅎ

하아…
삼성헬스 들어가보니
28776걸음 걸었네요 ㅎㅎㅎ

자 내일은 또 무얼하고 놀까요??^^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맛집도 가고

이거 정말 신나네요

모두 “진짜” “즐거운” 하루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오늘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젊은”날이니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