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들 안녕하신지요?

몇일 전에 RT-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이하 RAT) 중 어떤 종목(?)으로 진행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그 글에 더해 몇 가지 더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전제가 필요한데요.
아시다시피 3월 14일 정부는 기존 RT-PCR검사를 통해서만 확진을 인정하던 정책에서 RAT를 통해서도 즉시 확진으로 인정한다는 변경된 정책을 발표를 했었습니다. 이 발표를 하면서 “한 달간 한시적으로 시행 한다”라는 말을 덧붙였었습니다.

이 부분이 우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전제가 되는데요. 즉, 4월 14일 경부터 현재 정책이 변경되어 원래대로 환원될지 아니면 한시적 시행 시기를 연장할지가 결정될 것이며, 이 결정이 아주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1. RAT를 통한 확진 정책이 없어지고, 원래대로 기존 RT-PCR검사만으로 확진 인정이 되는 경우.

이 경우, 동네 병원들에서 RAT를 편하게 시험 삼아 받아보는 게 가능해집니다. 즉, RAT 결과, 양성(위양성 전제) 결과가 나와도 정부에 신고도 안되고 당연히 격리도 안되니까요. 주위에 있는 의사 지인에게 제 고민을 한번 물어 봤습니다. 두 개의 방법 중 어느 방법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한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 의사친구 말로는 여행 2~3일전쯤(가능한 임박해서)에 시험삼아 동네 병원에서 RAT를 받아보고 음성이 나온다면 실전에서 RAT를 통해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보다 유리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일단 바이러스의 양 자체가 RT-PCR검사에 비해 훨씬 많아야 양성이 나오는 특징이 있어 상대적으로 음성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또한 24시간이라는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여러 군데 다녀서 음성이 나오는 병원을 찾는 것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단, 이 방법은 본인의 증상이 없고 실제 음성임을 확신할 경우에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꼭 명심하실 부분이 있죠? 여행도 좋지만 본인이 느끼기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고 결과 또한 한 차례라도 양성으로 나온다면 본인 및 주위 분들의 건강을 위해 여행을 과감히 연기하셔야 할 것입니다.


2. RAT를 통해 확진 정책이 연장될 경우.

음.. 이 경우, 다소 힘들어지는데요. 일단 시험 삼아 병원에서 RAT를 하기가 부담스러워집니다. 양성(가짜 양성 포함)이 뜨는 순간 바로 신고가 들어가고 바로 격리에 들어가야 합니다ㅠㅠ  한마디로 사단이 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 경우, 여행 스케줄을 고려해 격리 7일을 하더라도 무리가 없을 시기쯤에 시험삼아 RT-PCR검사를 한번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비록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부분이지만 꼭 여행을 가야겠다라고 생각하는 분이시라면 투자해 볼만한 방법이지요. 이 시험에서 음성이 나온다면 일단 여행날까지 정말 조심하셔서 걸리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고민꺼리는 여전히 남는데요. 그렇다면 여행 직전 무슨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데요ㅠㅠ 실제 음성인게 확실하다면 오히려 RT-PCR이 더 정확할 수도 있으며,  RAT를 통해 나올 수 있는 위양성(가짜 양성)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그 짧은 시일 내에 실제 걸렸을 경우, 자각은 하지도 못할 정도의 미량 바이러스만 있더라도 양성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참. 이 부분은 복불복 같은데요. RAT가 유리할 것도 같고, RT-PCR이 유리할 것도 같고..... 아... 참 고민입니다.


결론적으로 일단 4월 14일 경에 RAT를 통한 확진 정책이 없어지는게 그나마 여행 준비가 수월해질 것 같다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별 도움이 안되는 결론이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ㅠㅠ 

여행 계획하시는 모든 회원분들 여행 무사히 준비하시고 다녀오시기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