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귀국 했습니다.필리핀 항공 이용 했고...손꼽히게 힘든 비행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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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귀국 했습니다.
필리핀 항공 이용 했고...손꼽히게 힘든 비행 이었네요.

일단 심하게 목디스크가 와서 목과 왼쪽어깨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정도로 아펐고요.
짜증과 허탈함이 머리끝까지 올라와 있는데...

탑승후 비행할때 최고조에 오르게 됩니다.
44번H좌석을 웹체크인으로 잡았고...프런트에서 더 앞자리 달라니까 없다네요.43번 B가 있다고..

전 절대 가운데는 안탑니다.통로쪽에 앉는 이유는 빨리 나가기 위해서 앉는데..
가운데 있음 절대 못나가지요.

일단 제일 마지막 탑승 했습니다.가보니...필리피노 엄청 젊은놈(?) 둘이 앉았더군요.
뭐 3명 다 앉으면 불편은 하겠지만...아프고 피곤한데 하면서 탑승 완료...

정확히 푸쉬백을 1시5분에 했고요.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이때부터 고난이 시작됩니다.

옆에 앉은 2명....남자이지만 남자가 아닌....커플이더군요.빠끌라 옆에만 가도 소름이 돋는데...
옆자리 두명이...일단 여자는 아니고...여자를 지양하는 1놈과 완전 남자 1놈입니다.

여자를 지양하는 놈은 쉴새없이 떠들고 웃고 난리 부르스 입니다.
목소리는 변하지 안았는데 말투와 톤이 완전 여자 따라하기 입니다.

바로 옆에 앉은 남자놈은 한 떡대 합니다.움직일때마다 제 어깨랑 부디칩니다.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착륙때까지 쉴새없이 둘이 떠듭니다.

거기에 한술 더떠 여자같은놈이 자기는 밥 안먹는다고 하다가...갑자기 또 먹는답니다.
이제는 승무원이랑 또 떠듭니다.

솔직히 통증도 통증이고 너무 피곤한데...잠은 못자고...미쳐버리는중에...
이제는 뒷자리 필리피노가 한술 더 뜹니다.머리 위 선반이랑 무슨 부부가 됐는지...

앉았다 일어났다 선반을 열었다 닫았다를 계속 하네요.
한국에 놀러 가는건지...완전 중무장을 했더군요.그 옷을 입었다 벗었다 선반에 넣었다 뺏다...

와~!!진짜 돌아 버리는줄 알았네요.거기에 앞자리 한국놈...
뒷자리 생각도 안하고 뒤로 제끼기 신공...이건 통로만 빼고 완전 진상들로 포위가 된거지요.

자다깨다 자다깨다를 반복....
인천 도착후 미친듯이 뛰어 짐 찾으러 갔습니다.

전 항상 루틴이 있습니다.일단 짐 찾는 벨트 확인하고...
짐이 바로 안나오면 바로 화장실 가서 느긋하게 볼일보고 그리고 와서 짐찾습니다.

오늘도 똑같은 루틴이었구요.
짐찾는데 2명의 커플이 저보다 먼저 짐이 나오더군요.

안어울리게 둘이 이것도 커플...흰색으로 깔맞췄더군요.
남자가 두개 끌고 그 옆에 찰싹 달라 붙어 희희낙락하면서 빠져 나가더군요.

와~!!필리핀에서도 안볼려고 하는걸 한국 인천에서 보고 있는겁니다.
머리가 텅 빈거 같고...짐 나오자 마자 털래털래 나오는데...

갑자기 세관원 등장..잠깐 따라 오라네요.
오잉~!!!전 예전에 머리 짧을때 3번 전수조사 당하고 나서는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습니다.

제가 짜증난 말투로 무슨 타겟 정해서 하냐고 소리 질렀더니 항상 똑같은말...
랜덤입니다.가방 따도 되겠냐고...따라고 했습니다.그래서 제가 예전에도 3번 연타로 당했다....여권기록 안보이냐??어쩔수 없답니다.

바로 지퍼 열고 제 약이 잔뜩든 약봉지를 꺼내네요.오호~!!!짐 넣을때 엑스레이로 내 약통이 많으니까..마약인줄 알았나보네...이약들 한국에서 처방 받은거냐고 묻습니다.맞다고 하니...

약이 많네요...제가..지병이 많아 하루에 약만 몇가지를 먹는줄 나도 모릅니다.몸이 부실한데..어쩌라고~!!!
뭔 문제 있나요??하니 괜찬다고 하면서도 마약 탐지기 들고 와서 옷까지 전부 샅샅이 훌터버리네요.헐....

그 다음...가방 닫으랍니다.그리고 겉옷 신발 벨트 시계 다 벗고 사이드백까지 전부 엑스레이 통과....최고 하이라이트...내장까지 보는 엑스레이 투시기...여기에 절 넣더군요.

투시기 옆에 제 모습이 보입니다.2개구요.하나는 암것도 없는걸로 보이고 하나는 체온이더군요.
다 끝났다고 가라네요.제가 물었죠.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고....
지금 특별단속기간이라 좀 빡세게 한답니다.

이거땜에 리무진 버스 첫차 놓치고 2번째 차 탔지요.
역시 그시간때엔 서울 들어오면 죽음이죠.멀미날정도로 차 밀립니다.

진짜 역대급 귀국날 이었네요.
도착하자마자 다니던 병원 갔더니 예전이랑 똑같은 약주고 물리치료..끝...

마눌이 소개해준 병원 다시 가볼라고 합니다.
모두 건강 유의들 하시고요.

10월30일부터 11월15일까지...17일간의 방문...종결했네요.

댓글목록

태조왕껌님의 댓글

태조왕껌 작성일

전 그냥 창가쪽.. 맘이 편해서...

원주민9님의 댓글

원주민9 작성일

예전에 벳남 갔다가 귀국길에 수화물에 자물쇠 채워 있더군유.
세관가서 가방 깠는데 액상 전자 담배때문에 그랬던 같아유.
내장까지 보는 엑스레이 투시기 촬영했으면 방사선 피폭량이 상당할텐데.
세관 넘들 껀수 잡으려고 작당을 단단히 했네유~
고생 많으셨어유 ㅠ

fktkdgo님의 댓글

fktkdgo 작성일

짜증 제대로 나는  귀국길이 었네요..치료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바다현님의 댓글

바다현 작성일

고생하셨습니다 행님 ㅜ.ㅜ

떡홍삼님의 댓글

떡홍삼 작성일

약이 많아서 걸리신듯..저도 6월 말에 일본 출국 하다가 가방 열었습니다..사유는..누나가 소금
사오라고 해서 샀는데..그게 하얗게 보이니 마약 인줄..근데 그 정도 양 이면 수십억원 어치 인데..
가방 열고..확인 후 잘 출국 했지만..
기분 나쁘지만.. 꼴통 정부 들어오고 나서는 의심 가는 상황 이면  갖은 구실로..닥달 합니다..
그래서..전화 면접..여론 조사 결과가 dog 판 인듯..

jun72님의 댓글의 댓글

jun72 작성일

그런데 공무원들도 일을 하는거니까...이해는 됩니다.
만약 그거 검사 안하고 내보냈다가..아니면 들여보냈다가 크게 터지면...
그거보다야 검사하는게 맞긴 하지요.그 검사할때 찍는게 이상한 사람도 찍어서 문제지..요즘 많이 걸리고 있긴 하답니다.뉴스에도 많이 나오고요.

청도맨님의 댓글

청도맨 작성일

고생 하셨습니다.

장대양봉2님의 댓글

장대양봉2 작성일

고생하셧습니다

필항은 예전기종이 70열뒤쪽은 2개좌석형태라
도착후 나갈때는 늦지만 나름 편해서 앉곤햇죠
요즘 기종은 안타봐서 모르겟네요

세퍼 에어아시아 같은 저가는 유료지만 1row
타고 다니는게 애초 위같은 곤란을 안겪는 방법.이드라구요

해나무님의 댓글

해나무 작성일

글에 짜증과 괴로움이 묻어납니다 ㄷㄷㄷ 고생하셨어요 ㅠㅠ

ktk8505님의 댓글

ktk8505 작성일

수고하셨습니다ㅜㅜ

나랑놀깡님의 댓글

나랑놀깡 작성일

ㄷㄷ 진짜 뱅기안에서 저러면 미치는데ㅠㅠ
예전에는 뒷자리에서 트름을 뭔 5분마다 한번씩 하는듯 해서 이어폰꼽고 갔던 기억이 나네요
고생하셨어요~!

로봇토미님의 댓글

로봇토미 작성일

공항은 어쩔수없었다 해도 비행기에서 저러면 미쳐돌아가죠 ㅠㅠ
고생많으셨습니다

사탕바구니님의 댓글

사탕바구니 작성일

저도 목디스크가 살짝 있는데 지금은 거의 완치 수준까지온듯 합니다
목디스크 증상나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평상시 자세교정만이 유일한 방법인듯 합니다

만아바님의 댓글

만아바 작성일

요즘 뉴스에 한국 마약에 관한 것이 많더니 거기에 걸리신거 같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에깅님의 댓글

에깅 작성일

기내에서 진상 만나면 진짜 답 없더라구오

이보시게님의 댓글

이보시게 작성일

짜증나는 상황의 연속이네요

아담하니님의 댓글

아담하니 작성일

요즘 마약이.. 많이.나와서
세관원들두 죽을 맛일겁니다. 그 일을.매일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