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아이들... 허세/블러핑이 심하다는거 어느정도는 아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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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아이들... 허세/블러핑이 심하다는거 어느정도는 아실꺼예요...

이게 관계가 악화되었을 경우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위협하면서 종종 보이기도 하지만,
실생활에서도 특유의 허세 및 블러핑을 심심찮게 볼수 있어요...

제가 보거나 겪은 몇가지 좀 적어볼께요...

1. 페이스북에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 창밖을 찍은 사진 한잔과 함께 포스팅된 문구

  back to my office with my driver after conference

  => 실상은 거래처가서 서류 하나 전달해주고 택시타고 돌아가는중

2. 제 거래처 여직원(account 직원이라 저랑 업무상 말할 기회도 없음)의 포스팅.
    거래처 직원들 데리고 나가서 점심식사하고 나서 찍은 사진 포스팅
    lunch at Korean resto. with my Korean friend after long conference
  => 실상은 제가 거래처 방문후 감독관들과 업무얘기 좀 하고 식사 나가는 김에 눈에 익은 여직원들도 같이 데려가자 해서 함께 점심식사

3. 손목을 칼로 그은 사진 포스팅과 문구

  one side love is so painful

  => 실상은 구글에서 대충 긁어온 사진으로 좋아하는 남자가 받아주지 않는 구애에 대한 불평

4. 예전에 알던 한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학교 선생님 & online 선생)의 주변친구들이 참 질이 좋지 않은 녀석들이였어요. 약도 하고, 외국인 호구 하나 잡아서 털어먹고, 클럽죽순이에 매일같이 중국인/일본인/한국인 등과 엮어서 뜯어먹을 궁리나 하고... 등등...

그래서 그 아이에게 그냥 인생 몇년 더 산 입장으로서 조언을 해준적이 있었죠... 너가 니 직업에 걸맞는 인생을 살고싶으면 네 주변부터 정리를 좀 해야될것 같다고요...

그러니 하나둘씩 질안좋은 친구들을 정리 시작하더라구요.

그랬더니 누가 널 이렇게 만들었냐며, 온갖 협박에 제 메신저까지 어떻게 알아내서 엄청난 욕설과 협박 등등 ㅎㅎㅎ. 킬러를 보내서 죽인다느니, 그 아이 귀가길에 잡아서 강간을 한다느니 등등...

일단 대꾸 안하고 다 캡춰해놓고 있다가, 제 친구 변호사 명함(필리핀인)과 함께 스크린샷을 딱 보내주니, 그때부터 농담이였다. 장난이였다고 태도 돌변. 그리고 자신의 계정 폭파하고 사라지더라구요 ㅎㅎㅎ

5. 길에서 너무 심하게 달라붙는 여자에게 "내 몸 건들지말고, 제발 말 좀 걸지마라"했더니 뭔가 자존심이 상했는지 "내가 누군지 알어? 너 우리 삼촌(uncle)이 이 근처에서 일하고 officer야!" 라며 화를 버럭 냅니다. "난 너 누군지 알고 싶지도 않고, 니 삼촌이 officer인게 지금 뭔 상관이냐" 하니 어디 전화를 합니다... 진짜 누구 부르려나보다 싶어서 좀 기다려보니깐... 좀 독특한 복장을 한 남자가 달려오네요...

난 그곳에서 약속이 있어서 자리를 피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둘이서 영어반 따갈반으로 저에게 다다다 거립니다. 사람들 구경하고... ㅜㅜ 창피해죽겠는데...

그러다 몇분뒤 제가 만나기로 한 친구가 도착했습니다... "무슨일이야 제이?? 이 사람들 뭐야??"
"나도 몰라. 저 여자가 하도 귀찮게 굴어서 저리 가라고했더니 지 삼촌이라고 이 남자를 불렀어"

결국 제 친구가 상황정리하고 물어보니, 삼촌은 개뿔... 그냥 아는 친구정도의 사이고, 남자는 special guard라고 하네요... "officer라던데?" 하니깐 막 웃습니다... ㅎㅎㅎ 다 거짓말이랍니다...

셀수도 없을만큼 많은 허세/블러핑이 도처에 깔려있는게 필리핀인거 같아요...

사람들 참 순박하고 좋은데, 그 특유의 강한 자존심때문에 그런 경향이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필리핀에서 뭔가 특별하게 법에 저촉되거나 누군가에게 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누가 지인/경찰 운운하면서 위협을 한다하면, 그냥 무시하세요...

그런 부류와는 말섞지않는게 최선이더라구요...

댓글목록

꿀떡씨님의 댓글

꿀떡씨 작성일

원래 없는게 있어 보이고 싶은법이죠. 없어서 그러는겁니다. 진짜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있는거 숨기려고 합니다.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그쵸... 원래 이게 맞는거죠~

홍익인간님의 댓글

홍익인간 작성일

한국인을 만나는 피나이중에
그런 애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좀 씁쓸하긴하지만 부정은 못하겠습니다. ^^;;

linhc님의 댓글

linhc 작성일

그냥 안궁금한데요  저런식으로 애기 하는 장미는 만난적이 없어요 ㅎㅎ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그건 제가 저 처자에게 한말이였 ㅜㅜ

아코말스님의 댓글

아코말스 작성일

특유의  허세는 필리핀 사람들의  특성인것 같아요.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나쁘게 말하면 허세, 좋게말하면 같은 상황이라도 더 좋게 표현할수 있는 낙천적인 성격같아요..

Cavy님의 댓글

Cavy 작성일

제가 허세를 부렸으면 부렸지 필리핀친구들이 허세부리는건 본적이 없는 1인...
자존심은 한국이나 필리핀이나 도찐개찐인거같습니다.
반대로 한국인들이 허세가 도를 넘을떄가 많은거 같습니다 ㅠㅠ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살짝 우리나라와 성향이 비슷한 감이 없진 않는거 같아요...

자존심도 세구요~

chan55님의 댓글

chan55 작성일

이야기 재밌네요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감사합니다 ^^;;

Qpwo123님의 댓글

Qpwo123 작성일

그냥 귀엽게 봐줘야죠 뭐 ㅎ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그쵸... 저도 뭐 저한테 특별하게 피해만 오지 않으면 그냥 허허 하고 넘깁니다...

쟈니브라보VillaJB님의 댓글

쟈니브라보Vill… 작성일

봉지팔아서라도 자식들 졸리비에서 생일파티 차려주는 바바에들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그런거 보면 참 부모맘은 전 세계 어디나 똑같은거 같아요...

chan55님의 댓글의 댓글

chan55 작성일

맞습니다~ ^^

공팔님의 댓글

공팔 작성일

3번 이야기를 한번 할게요.

스폰 끊는다고 통보하니 아이는 칼을 들고 손목을 끗고 남친은 영상을 찍어서 나에게 보내고...
차후에 보니 아이 손목에는 상처하나 없음 ...-_-;;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그러게요... 한때 유행이였나봐요... 저도 비슷한 시기에 그런 사진을 너무 많이 봤어요

팡군님의 댓글

팡군 작성일

제 일이 계기가 되어서 글을 적어 주신 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만 십몇년전 부터 분노라는 것을 잊고 실았는데 말같지도 않은 허세 보니 잡아 족칠 수도 없고 그냥 넘어가자기 피가 거꾸로 분출하고 그래서 몇몇분 조언대로 합장 한번하고 잊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좋지 않은 스멜이 나면 그 순간 정리해 버려야 겠습니다. 좋은 글 새겨 놓겠습니다.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아이고... 괜히 제글에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물론 당하는 입장에서는 속에서 열불나고 속 뒤집히도록 성질나죠... 저도 위의 일들 말고도 여러번 저런거 겪어서 심정 충분히 이해할수 있을꺼 같아요...

근데 뭐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면 '괜히 어린노무 시키들 감정싸움에 말려들지않기를 정말 잘한거 같다'라는 생각이 우세더라구요...

그런일 겪을때마다 항상 속으로 되새기는 말이 있습니다. '저런놈 언젠간 나보다 더 더러운놈한테 똑같이 굴다가 제대로 당할꺼다'라구요...

그런놈들한테 싸워이기면 뭐하겠어요... 설령 싸운다 그놈이 '아 내가 잘못했구나'라고 생각할리도 만무하구요... 전 그냥 그런짓 한놈들한테 그냥 그렇게 살라고 냅두는 편이예요... 그래야 한번 제대로 된 상대 만나면 제대로 혼날테니까요 ㅎㅎㅎ

물론 좀 선을 넘으면 4번과 같이 소심한 액션 한번 해줍니다...

그리고 얘네들... 지들이 워낙 블러핑을 잘치니깐, 상대방이 말로만 위협하거나 그러면 지들두 상대방이 블러핑치는줄 알아요...

전 그래서 상대를 조질때는 항상 증거나 다른 자료와 함께 조집니다.

일할때도 마찬가지겠지만, 필리핀아이들 특히 화류쪽에서 일하는 애들과의 대화는 가지고 계시는게 좋아요

팡군님의 댓글의 댓글

팡군 작성일

아뇨 제가 기분 상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전혀 없고요 사실 이 아이하고 싸울 만한 이슈도 없긴한데 만날 때도 기분이 좀 그래서 카톡 백업, 중요한 메세지는 캡춰를 다 가지고 있지요 혹시나 통수칠까바 ㅋㅋ 저는 과거에는 떳떳한 직업이 아니어서 더 조심하는 편이긴 합니다.

만신창님의 댓글

만신창 작성일

그런 애들이 대다수인데 안그런 애들도 많이 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하고 일도 열심히 하면서 따박따박 돈 모아 고향에 집도 짓고
정상적으로 사는 애들도 많이 있습니다 ㅎㅎ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당연하죠!

제 주변 친구들(필리핀인)만 봐도 저 위에 제가 적은 글과는 별로 상관없는 부류들입니다.

솔루스님의 댓글

솔루스 작성일

어디에서도 얻을수 없는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piggya님의 댓글

piggya 작성일

반면에 성실하고 허영심이나 허세 없이 사는 그런 친구들도 많아요..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넵!! 동의합니다...

그렇지 않은 몇몇 다수가 물을 흐리는거죠 뭐

땡중이님의 댓글

땡중이 작성일

한국사람들도 그넘의 허세을 참 조아라 하지요...

마사랍라라키님의 댓글

마사랍라라키 작성일

sns가 사람을 허세스럽게 만들지요 ㅎㅎ

루비마사지님의 댓글

루비마사지 작성일

필리핀 여자들을 보면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고난 연극배우지요.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동의합니다!

바람전사님의 댓글

바람전사 작성일

정말 허세 쩔어요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상대적으로 그런 애들이 많죠 ^^;;

마카오박씨님의 댓글

마카오박씨 작성일

어딜가나.. 블러핑은 참... 생각이 있다면 저렇게 어설프진 않을텐데.. ㅠ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뒷일 생각 안하고 현재에만 충실한 듯한 그런 느낌이죠 ㅎㅎㅎ

friedmelon님의 댓글

friedmelo… 작성일

후진국 애들이 (특히 선진국민들 상대로)자격지심, 열폭이 심하더라고요 아마 허세 및 블러핑도 그런 거에 기인한 거겠죠? 추가로 비뚤어진 애국심까지.. 러시아와 중국이 아주 좋은 예입니다 동남아는 말할 것도 없고요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윗 댓글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좀 경제적으로 열세를 가진 아이들에게서 더 심한것 같더라구요

iniini님의 댓글

iniini 작성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감사합니다. ^^

이판4판님의 댓글

이판4판 작성일

sns자체가 허영심으로 이루어진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말라테뽀기 작성일

레벨 업 이벤트에 당첨 되셨습니다. 댓글 추가 포인트 +31점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그쵸...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 sns에 보여진 타인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지말라고...

sns에서 비춰진 타인의 모습은 그 사람의 best이고 그것을 보는 사람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은 worst라고...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필리핀의 제 지인들은 허세나 뭐 그런거는 없어서 실감이 안납니다.
장 차관, 시장, 군장성, 경찰 장군등과 친하다고 하길래 지나가는 말로 같이 식사나 하자고 했더니 날찌 시간잡고....소개받고 인사하고 식사하고, 말꺼낸 사람이 저다보니 항상 식비만 한뭉터기 지불...그래서 이제는 예의상이라도 안합니다.
하지만 사업가들은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거래가 있든 없든, 제가 계산할려고 하면 그네들이  이미 지불끝(항상 볼트액션)..

아가씨들을 만날때도 위에 경우는 경험해보지 않았습니다..단지, 짜증나는 것은 "on the way" 정도 였습니다.

GoldenWolf님의 댓글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제 글이 모든 필리핀인을 표현한건 아니구요... 그냥 이런애들이 꽤나 있다~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히까리님의 댓글

히까리 작성일

어떻게보면 귀엽네요 ㅋㅋㅋ

공붕이님의 댓글

공붕이 작성일

허세 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