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한달살기 입성 첫날 아침 버라이어티 후기 ..판데믹전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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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한달살기 입성 첫날 아침 버라이어티 후기 ..

판데믹전 4년 살던 마닐라에 판데믹 이후 한달살기로 입성 ..

애초에 마닐라 살기 계획이 없던지라 비행기를 앙헬로 끊어놓은 탓에 .. 서울 - 인천 - 앙헬 - 나니아 공항 - 말라떼의 험난한 여정을 거치고 새벽 첫 리무진 버스로 오니 새벽 4시 ..

한국인 오너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미리 전달 받은 키패드 번호를 통해 입성하려는데 .. 응? ... 안됩니다 .. ㅅㅂ ... 띠띠띠 ..삐빅 .. 안됩니다. 헐 ... 급하게 호스트에게 문자 보내지만 새벽에 자고 있을 시간인데 ...

하지만 다행히 호스트 한국 여성분이 응답해주고 새로 설정해 준 비밀번호로 겨우 입성 .. 여성 호스트라 그런지 집 이쁘장하네요 .. 무엇보다 티비 크고 인터넷 빵빵 .. 햅격!

그러나 더 어마어마한 버라이어티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 원래 아사와 하는 애도 일 끝나는 시간이 3시30분인지라 끝나고 오늘은 집에 가고 오늘 저녁에 보기로 했는데, 레귤러 한놈이 3시에 찾아와서는 4시까지 데리고 소주를 좀 먹여놨더군요 .. 그래서 제가 체크인 한 시점에 아직 말라떼더군요 ..

업스테이지 골드 건너편 저도 자주 가던 로컬 식당에 가니 젯티비녀 친구 1 아떼 2 총 4명이서 밥먹는데 상태가 헬레레에서 빠따이 되기 직전 .. 그래도 아직 의사소통이 되는 상태라 이정도까진 이해 합니다. 빠따이는 바로 컷이지만 .. 일단 나머지 일행들은 제가 오니 옛다 니가 알아서해 하고 그 자리 계산하더니 바로 런 .. 일단 뭐 여기까진 젯티비녀 만나면서 종종 보는 시츄에이션이니 .. 무난 무난 .. 손 잡고 호텔 가서 언넝 한게임 하고 좀 쉴려 하는데 ..

같은 업소 다른 젯티비녀가 손님하고 소쿠지 중인데 취했답니다. 잠시 갔다 온다 합니다. 바로 옆 패밀리 ktv 고 뭐 여느 애들처럼 그냥 인사하고 오겠지하고 보냈는데 이게 큰 실수를 .. 제 아사와 엄청난 의리녀였던 것이였습니다. 한국분이 소쿠지를 해서 말그대로 요리 다 해놓은 곳에 제대로 파토를 놓으러 간 것이였습니다. 한국분은 어케든 빠따이 된 애 들처업고 튈려고 하고 애는 지도 취한 마당에 어케든 지 친구 보호하겠다고 하고 물론 저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비디오콜과 메신저로 상황을 전달 받을 뿐 .. 제가 괜시리 가봐야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잘못하면 싸움날 수도 있고 .. 그렇다고 여친보고 친구 버리고 오라 하기도 뭐하고 .. 일단 방에 들가있을테니 잘 해결하고 오라고 합니다. 그 뒤로 거의 1시간에 가까운 공성전 .. 직접 보진 못했지만 여친 방어타워 부수고 성 점렴하려는 한국인과 필사방어를 펼치는 여친의 치열한 사투가 예상되었고 .. 결과는 여친의 승리 .. 젯티비녀 홈런을 목전에 둔 한국분에게 심심한 위로를 ... 술취해 처자빠져 자는거 슬 보니 이쁘장 하든데 ..

문제는 이 승리가 불러올 뒷감당 ... 여친이 택시타고 집 앞까지 온 것입니다. 쉽게 말해 내 집에 재우자는 말 .. 하 .. 뭐 재우는건 어려운게 아닌데 이미 택시에서부터 널부러져있는 애를 12층까지 무슨 수로 .. 무슨 수는 내가 들구 가야지요 .. 와 40 넘어 허리도 안좋은데 술취해 널부러진년 들춰서 낑낑거리면서 택시 빼내니 건물 가드 꾸야가 화물용 엘리베이터로 가랍니다 ㅋㅋㅋㅋ 그래 이해한다. 일반 엘레베이터에서 몬짓을 할 줄 알고 ..

겨우 낑낑거리며 엘리베이터 태웠는데 피노이 3명이 잼나게 구경 .. 기집애는 옷차림을 반탑 나시를 입었어서 들춰 업고 하느라 옷이 위로 다 올려져 젓탱이가 다 보이는 상황 .. 그러든가 말든가 ㅅㅂ 난 힘들어 뒤지것는데 .. 그 와중에 자꾸 뒤척거려서 고정시키려 뒤에서 들춰서 자리잡는데 갑자기 뭐가 팅 ~ .. 응? 팅? 살색의 젓탱이에 붙이는 실리콘 뽕이 튀어나와서 바닥에 팅팅 ~ .. 순간 정적 .. 피노이 애들 웃고 .. 아오 ..  여튼 겨우겨우 12층 집앞에 끌고 오고 문 열고 안으로 넣으려는데 .. 와 이 미틴년 마지막 방어 본능이 발동해서 너 누구냐 나 방에 안들어간다 갑자기 입구 앞에서 개꼬장질을 .. 여친이 말해도 여친도 못알아보고 시끌시끌 .. 아침이라 주변 집들 다 나와 보고 .. 하 .. 에어비앤비 오늘 첫날인데 이것땜에 문제되서 계약 해지되면 어쩌지란 생각만 듭니다.

너무 짜증나서 그냥 확 들어다 집안에 끌어 넣고 그대로 문 앞 바닥에 냅둡니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 .. 아 .. 40넘어 이 몬 개고생인지 .. 내가 먹을려고 끌고 온 것도 아니고 .. 여튼 여친이 샤워하고 나와서 침대로 옮기면 안되냐고 묻길래 이년 발바닥과 온몸을 봐라 절대 안된다. 그냥 여기서 자라 해라 하니 .. 걱정스럽게 보길래 베개만 하나 빼서 커버 벗기고 제가 여분으로 가지고 다니는 제 개인 커버 씌워서 줍니다. 아니 침대 재웠다가 오바이트도 문제고 무엇보다 호텔도 아닌 에어비앤비라 이제 내가 청소부터 다 관리해야 하는데 절대 안됩니다

결국 문 앞 바닥에 그냥 처자라 냅두고 저도 샤워 가볍게 하고 여친과 한 게임 어짜피 맛탱이 가서 신경안쓰고 한 게임 합니다. 그리고 잠시 자고 인나 지금 이 글을 쓰네요 .. 아무튼 장거리 험난한 여정의 피로도 풀기전에 아침부터 한바탕 생쇼 했네요 .. 아 다시 한번 펭귄네 레스토랑에서 홈런을 목전에 두었다가 제 여친의 갠새이로 새 되신 분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댓글목록

다빰님의 댓글

다빰 작성일

어후 진짜 버라이어티 합니다. 제가 당했으면 비극일텐데, 다른 분이 당하니 희극이긴 하네용. 죄송..

valley79님의 댓글의 댓글

valley79 작성일

희극으로 보시라고 글쓴겁니다 :)

Jden님의 댓글

Jden 작성일

크.... 홈런을 코앞에 두고 ㅋㅋㅋ 그분도 적잖이 속상하시겠네여 ㅋㅋ
고생많으셨습니다1ㅎㅎ

NYajussi님의 댓글

NYajussi 작성일

한 편은 시트콤을 보는 줄요. ㅎㅎㅎ

롯데리아장줄님의 댓글

롯데리아장줄 작성일

진짜 버라이어티한 첫날이네요 ㅎㅎ 그보다 홈런 찬스에서 스윙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신 분께 심심한 위로를 ㅠ

마닐라좋아님의 댓글

마닐라좋아 작성일

아이쿠야
발부터 좀 씻겨야겠습니다

씨스타2026님의 댓글

씨스타2026 작성일

잊지못할 추억이 하나 생기셨네요 ㅎㅎ

valley79님의 댓글의 댓글

valley79 작성일

이런 추억 너무 많아서 이제 제발 그만 ..

GMLIM님의 댓글

GMLIM 작성일

역시 홈런은 박자가 맞아야지 칠수 있는게 아닐까 봅니다

월드콘님의 댓글

월드콘 작성일

바닥에서도 잘 자네요 ㅋㅋㅋ

솔루스님의 댓글

솔루스 작성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매탄가스님의 댓글

매탄가스 작성일

버라이에티 한 하루였네요ㅠ

너는나를아니님의 댓글

너는나를아니 작성일

한달일정 부럽습니다 앞으로 즐거운 일정이 있기를 바랍니당

독거님의 댓글

독거 작성일

시트콤 연출 하셔도  작품하나 나오겠습니다 ㅎ ㅎ

linhc님의 댓글

linhc 작성일

고생 후에 행운이 찾아 옵니다 ㅎㅎ

딴딴모찌님의 댓글

딴딴모찌 작성일

홈런 아까비인데 ㅋㅋㅋ 스토리가 지못미네요

두산동손님님의 댓글

두산동손님 작성일

그 한국분 너무 아쉬웠겠습니다.
님도 힘드셨겠고요
ㅜ.ㅜ

자이퍼님의 댓글

자이퍼 작성일

그래도 좀 바쁘게 보내면 하루하루가 알차니 재밌게 즐기세요 ㅎㅎ

보래이님의 댓글

보래이 작성일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부럽

두리안사랑해님의 댓글

두리안사랑해 작성일

발바닥 ㅋㅋㅋㅋㅋㅋ

달리장09님의 댓글

달리장09 작성일

하........고생이 느껴 짐니당

긋데이님의 댓글

긋데이 작성일

첫날 액땜한셈 치셔야겠습니다~ㅎㅎ그래도 한달살기는 부럽네요 ㅠ

슈퍼파파님의 댓글

슈퍼파파 작성일

무자게 드라마틱 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justperson님의 댓글

justperso… 작성일

술을 얼마나 먹었으면 저렇게 실신했을까요 ㅎㅎ

GoldenWolf님의 댓글

GoldenWol… 작성일

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쪼그리고 자는 모습 귀여운데요? ㅎㅎ

조방세야님의 댓글

조방세야 작성일

아오 발바닥 ㅋㅋㅋㅋ

독재자B님의 댓글

독재자B 작성일

고생하셨어요...간접 3썸 경험하셨네요 ㅎㅎㅎ

태조왕껌님의 댓글

태조왕껌 작성일

같은 동포 늦은시간까지 애닿았을텐데..
힘좀 써 주셨어도..

valley79님의 댓글의 댓글

valley79 작성일

굳이 .. ^^ ;;;

불스님의 댓글

불스 작성일

크..... 홈런을 눈앞에 두고 피눈물이.... 크.......

자린고비님의 댓글

자린고비 작성일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젠틀맨이십니다 ^^ 저라면 택시타고 우리집앞에 데려온 시점에서   
 니가 벌인일이니 니가 알아서 해라 하고 모른체 하고 그냥 자버릴건데 ^^

딸기딸기님의 댓글

딸기딸기 작성일

헛!! 앞에 단추가 전부 오픈인것같습니다!!

빠따이처자 눈뜨면 엄청 뻘쭘하겠네요

valley79님의 댓글의 댓글

valley79 작성일

길거리에서 젓탱이 다 드러내고 질질 끌려왔는데요 뭐 ㅋㅋㅋ 지 팔짜죠 ㅋㅋㅋ

가만시인님의 댓글

가만시인 작성일

ㅎ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재밌는 한달살기 보내세요.
 

홍익인간님의 댓글

홍익인간 작성일

완전 버라이어티하네요 ㅎ

하마덧니뽑기님의 댓글

하마덧니뽑기 작성일

아..사진이  눈물납니다

에깅님의 댓글

에깅 작성일

스팩타클 이란 단어를 이럴때 쓰는거죠?  ㅋㅋ
고생 하셨네요

gamcho님의 댓글

gamcho 작성일

고생끝 이제부터는늘 행복히시겠지요

닥터서님의 댓글

닥터서 작성일

지금까지 읽었던 어떤 글보다 재미납니다.. 술취한 그녀가 일어나서 어땋게 했는지도 궁금하네오. ㅋㅋ 후기 부탁합니다.화이팅

valley79님의 댓글의 댓글

valley79 작성일

오잔 11시쯤 일어나니 씻는다고 화장실 가더니 1시간을 처있길래 자는 여친 깨워서 들여보내니 화장실에서 또 저차고 있더군요 .. 뭐 그리곤 일어나서 그랩불러 집에 갔습니다.

로장님의 댓글

로장 작성일

상태가 메롱하내요

마스터6112님의 댓글

마스터6112 작성일

와.. 상황이 헤롱헤롱
다음상황후기도 궁굼하네요 ㅎㅎㅎ

mksh님의 댓글

mksh 작성일

다된밥에 ㅋㅋㅋㅋㅋ 같은 동포는 아쉽겠군요

김재환님의 댓글

김재환 작성일

와 진짜 고생하셨네요 진짜 스펙타클입니다.

성기님의 댓글

성기 작성일

진짜힘드셨겠네여 ㅋㅋ

이보시게님의 댓글

이보시게 작성일

막판에 당한 그분께 위로를..

만아바님의 댓글

만아바 작성일

글만 보는데도 땀납니다 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여친이 제대로 마사지와 봉사를 해 줘야 하는것 같네요 ㅎㅎㅎ

dusbw님의 댓글

dusbw 작성일

와우..

아이쿠야dk님의 댓글

아이쿠야dk 작성일

.... 고생하셨습니다

김밥러버님의 댓글

김밥러버 작성일

떡실신이네요ㅕㅕ ...

마이클박님의 댓글

마이클박 작성일

고생하셨습니다

탁사마님의 댓글

탁사마 작성일

영화 시나리오 읽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