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는 있지만 필리핀에서도  화교의 힘은.....

아래글에서 언급했듯이 2022년 필리핀 대선 때문에 필리핀 중엉은행에서 1윌 22일자로 해외에서 유입되는 자금을 규제했습니다.
시중 은행이 앞장서서 고객에게 정책을 따르라고 독려합니다.
이에, 해외 유입자금의 서류와 소명이 완벽하고 합법적인 자금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습니다.
일단 은행이 수신을 거부합니다.

그래서, 해결방안을 모색해 봤습니다.
필리핀 화교쪽에 알아보니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수수료는 송금 금액에 20%를 제시했습니다.
중앙은행, 자금세택방지법에 연관되는 정부기구들 그리고 말라카냥(대통령궁)에도 돈을 뿌려야 뒤탈이없고 안전하다고 자기 수수료와 포함해서 제시된 %입니다.

그래서 우선 아쉬운대로 4백만불을 수수료로 공제할 생각으로 필리핀 파트너와 의논해 봤습니다.
이 친구 사업하는 사람치고 순수한건지 불법은 싫다고 하면서 제가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면 진행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파트너가 썩 내켜하지 않는데 걍 추진하기도 그렇고 해서 거래처들과 협의해보자고 제가 제안했습니다.
거래처들에게 선거 때문에 자금운영이 어렵다고 설명하고 부득히 하면 조치하겠다고 했더니 다들 이익을 떠나서 선거 이후에 진행하자고 동의했습니다.
정책이 그런것을 어쩔수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사업가임에도 불구하고 말 잘듣는 국민들입니다.ㅠㅠ)

동남아시아의 모든 화교가 그렇듯 불법이든 합법이든 모든 것은 덮고 가리는 데에 있어서 돈이 관련되면 못할 것도 불가능한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경제권에 주류가 된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누군가의 희생도 있었을 것이지만 돈이 관련되고 이익이 있다면 그까지껏 몇 명 희생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아 하는 것 같습니다.
어째든, 필리핀에서도 화교는 돈에 관련되면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정도를 걷는 사람이 정도건 사도건 가리지 않는 화교들을 이기기란 아직은 소원한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글은 긴데 알맹이가 충분치 못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