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필리핀 병원.아이의 엄마(51세)가 한쪽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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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필리핀 병원.

아이의 엄마(51세)가 한쪽 콩팥이 안좋아서 제거 수술을 했습니다(월요일에 퀘존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
아이 말로는 수술비가 30만페소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내가 도울것은 없을까 물어보니 본인은 4째고 학생이라서 따로 준비할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뭔가 도울수 있는 것은?
그렇다면, 가족들이 병원에서 간호하는데 들어가는 밥값 교통비등을 도와주면 자기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라고 해서 얼마가 들든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처음, 아이 엄마가 콩팥이 안좋아서 수술해야 된다고 했을때 제가 8월 말에 귀국하니 차라리 한국에 가서 수술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었습니다.
아산병원이나 삼성병원 서울대병원에 잘아는 짜식들이 있어서 수술이나 병실은 언제든지 가능하기에....
필요하면 귀국을 앞당길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고맙지만 엄마가 여권이 없어서 만들려면 몇개월 소요되고 의사 말로는 수술을 지체하면 상당히 위험하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아이 가족들이 나름대로 해당 수술을 잘한다고 인지도 있는 병원을 검색해서 퀘존시의 병원을 찾아가서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월요일에 수술하고 어제 내부 출혈 때문에 재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더니 오늘 새벽에 엄마가 위독하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아산병원에 의사 녀석들한테 물어봤을때 위험하거나 어려운 수술이 아니라고해서 생각없이 있다가 위독하다는 문자를 받았을때 황당했습니다.
역시 필리핀입니다.
한국에서는 어렵지 않다는 수술이...필리핀에서 위독한 상태로 변하니 말입니다.
참으로 안타가운 심정이라서 제가 해줄수 있는 말은

My heart hurts too...everything is according to God's will....we wish for God's grace and miracles.
All we can do now is pray.
이것 뿐이었습니다.

아이에게서 엄마의 수술 날짜가 잡혔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뭔가 불안하더니 ....
이해하고 싶어도 이해가안가는 필리핀의 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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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9일 상황 업데이트입니다.☆

아이의 엄마가 쿼존시티의 병원에서 한쪽 콩팥 제거 수술을 지난 월요일에 하고 화요일에 내부 출혈로 다시 수술...수요일에 패혈증으로 중환자실로...
혈액이 세균에 감염되었다고 혈액투석후 지금은 위급상태는 벗어났다고 합니다.

댓글목록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저는 아이의 엄마가 위독하다는 문자에 마음을 비웠는데...아이는 저와 다를것입니다.ㅡㅡ;;

럭셜맨님의 댓글

럭셜맨 작성일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병원 아직도 잘아는 사람 있으면 수술이나 병실이 언제든 가능하다구요? 그럼 제 초딩. 고딩 친구들은 개깩기네요. 요즘은 특실을 제외하고 그렇게 할수도 없고 했다하더라도 병원 뒤집어 진다는데...

필리핀 의사 수준이 울나라 간호사 수준도 안된다는... ㅠ

독고76님의 댓글의 댓글

독고76 작성일

보통 병원은 의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집단이라 어느정도 경력있는 의사나 교수가 있으면 수술 또는 병실을 최대한 빨리 잡을 수 있습니다.

럭셜맨님의 댓글의 댓글

럭셜맨 작성일

그렇군요. 다른병원은 됩니다. 저 3군데 병원만 특히 안되더라구요. 경력있고 교수인데도 예전에는 되더니 요즘은 안된다 한건 저는 친구가 아닌가 봅니다.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전공이나 진료과목이 다르면 도움을 주기 힘들답니다.
다른과 교수나 과장에게 부탁을 해야 한답니다.
아마도 친구분의 진료과목이면  대답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교수나 과장들은 본인 싸인으로 수술비나 의료비를 할인해줄수 있는 권한이 있는데 그것도 일년에 얼마라는 제한선이 있답니다.
그리고, 저는 한짓들이 많아서 필요하면 고공으로 들어가니 일반적 절차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길도 직계 친족이 아니면 가급적 지양합니다.

어째든, 필리핀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를 받았던 필리핀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의료의 질이나 수술 기술이 형편없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SMART악동님의 댓글의 댓글

SMART악동 작성일

맞는 말씀입니다. 전공이나 진료과목이 같아야 도움을 받을수 있더군요.

reefer님의 댓글의 댓글

reefer 작성일

당일은 사실상 불가능 하고 가능한한 일정은 최대한 짧게 잡아주는 것은 가능하던데요~~

제천대성님의 댓글

제천대성 작성일

여기 의사들은 왜 항상 위험하다고 말을 할까요?
답답하고 또 답답하기만 하네요
저 역시 환자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의사의 말이 마치 하늘의 계시처럼 여기더군요ㅡㅡ:;

방탄노년단님의 댓글

방탄노년단 작성일

아들놈이 갑자기 아파서 라살 병원에 입원했더니 맹장에 이상이 생겨 맹장 제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제 아내는 엄마로서의 직감으로 변이 뭉쳐서 그런거 같으니 관장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의사는 무슨일이 생겨도 책임이 없다고 한참 말씨름하다가 결국 관장을 했더니 돌같은 변이 나오더군요
그러고 제 아들은 멀쩡하게 나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의사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라살대라고 잘난척 하지말고 공부좀 더해라

필리핀 의료시설 정말 답이 없습니다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말라테뽀기 작성일

레벨 업 이벤트에 당첨 되셨습니다. 댓글 추가 포인트 +19점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필리핀 의사들은 자신의 전공이 아니면 일반적인 기초 의료지식이 평범한 우리보다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전공도 우리보다 안목이 약한거 같고요.

티서님의 댓글

티서 작성일

한필커플이라면 반드시 부인과 자녀 장인장모님에게 여권만들어 둬야겠네요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한필 커플분들은 장인장모의 여권을 필수로 만들어놔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처의 형제 자매들은 알아서 살아가라고 하고요....

앙헬그레이님의 댓글

앙헬그레이 작성일

정말 필리핀에서 아프면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ㅠㅠ 오로지 할수있는게 기도뿐이라니..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필리핀 지인들도 웬만큼 아프면 병원에 안가더군요.
우리는 웬만큼 아프면 시간없어도 병원에 가는데....

앙헬그레이님의 댓글의 댓글

앙헬그레이 작성일

병원이 워낙 비싸다보니 큰사고 없으면 보통 동네 클리닉으로 방문한다고 합니다...(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독고76님의 댓글

독고76 작성일

저도 의료쪽에 종사하는 입장으로 학회나 전시회를 가도 필리핀쪽은 거의 전멸수준입니다. 그나마 동남아에서는 싱가포르가 있네요.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필리핀 병원...저는 병원이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필리핀 지인들은 병원이라고 생각하더군요.

강으로간범님의 댓글

강으로간범 작성일

아이고...필리핀병원 첨 듣는건데 말도안나오네요...아프면 차라리 빨리 귀국해야겠네요...그래도 도와주시려는 마음씨는 엄지척 입니다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아프면 이유불문 귀국이 답입니다.
의료 체계, 시설, 의료진 무엇하나 어디다 내놓아도 빠질것이 없는 우리나라입니다^^.

SMART악동님의 댓글

SMART악동 작성일

그 흔하디 흔한 UTI도 제대로 치료 못해서, 죽는 현지 애들도 본 저로서는^^
요로결석 깨러 갔다가, 전신마취를 한다길래 마취를 왜하냐고 하니깐.. 내가 움직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무조건 반사는 어떻게 케어할거냐고 했더니,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ㅋ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헐~~....인식하고 있지만 어이없는 의료수준이네요...의사수준ㅡㅡ;;

뜸부기님의 댓글

뜸부기 작성일

안타깝네요....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아직까지 어떻다는 연락이 없군요.
아이가 병원에 있을것 같아서 그냥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시인과촌장님의 댓글

시인과촌장 작성일

휴~~~~~~~어찌 이런일이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필리핀에서 의료사고라고 보여지는 케이스를 많이 봤는데....참으로 안타깝습니다.

swiftm님의 댓글

swiftm 작성일

안타까운 일입니다. 외국으로 나가는 의사/간호사가 많아서 그럴 수 있습니다.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너무나 낙후된 의료수준에 개딴을 금치못합니다.

솔루스님의 댓글

솔루스 작성일

안타까운 일이네요 부디 쾌차하시길~~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콩팥제거 수술이 발전해서 지금은 패혈증으로 확대됐다고 하네요ㅡㅡ;;

대박이12님의 댓글

대박이12 작성일

마음이 아픕니다.... 필리핀 병원 얘기만 들었지 이정도 일줄은....빠른 쾌차 하시기 바랍니다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병원같지 않은 수준을 가지고 병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화가 납니다.

linhc님의 댓글

linhc 작성일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외국에서 건강 항상 조심하세요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제가 건강에 이상징후가 생기면 당연히 급속 귀국입니다.

남작님의 댓글

남작 작성일

필리핀에서 수술을 하려면,,

Asian Hospital (Alabang)
St Lukes (BGC)
Medial City (Ortigas)

정도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어느정도 수술 퀄리티 보장 받습니다.

이 병원들만 신식 기기들을 보유하고 있고, 필리핀 돈 있는 사람들은
이곳 병원들만 찾아 갑니다.

다른 곳 갈바엔 그냥 죽거나, 비행기 타고 다른 나라 가는게 답 입니다.

포비71님의 댓글의 댓글

포비71 작성일

위 세곳 기기는 신식이나 의사들  Quality는 글쎄요..둘째 백일때부터 들락달락 하던 곳이 위 세곳 중 한곳이라..특히 외국인들은 더 돈을로만 보는 경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많이 아프다 싶으면 바로 한국으로 나왔었습니다..

밀헌터님의 댓글의 댓글

밀헌터 작성일

의사 수준이나 실력은 솔까 거기서 거깁니다 근데 위 3군데병원이 장비나 기기가 비교적 고급장비고 최신장비이기때문에 그나마 추천할만합니다.예를들어 수술할때 정말 중요한 마취기의 경우 종합병원인데도 불구하고 10년넘은 구식장비 쓰는곳이 허다하고 그나마 신식이라도 저렴이 중국산 쓰는곳도 허다하구요.. 사실 수술이든 뭐든 무조건 한국오는게 최고지만 그나마 간다면 솔직히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인게 현실입니다.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이참에 필리핀 병원은 어디든 더욱더 신뢰하지 않게 되는군요.

태훈왕님의 댓글

태훈왕 작성일

작은병도 키워져서 사망하는거보면 많이 아타깝더라고요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그런거 같습니다.
저는 상상할수 없는 전개가 일어나는 곳이 필리핀 병원인것 같습니다.

하얀거탑님의 댓글

하얀거탑 작성일

빨리 쾌차하시길... 이런글을 잃고있으면 한국에 태어난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우리나라 병원이라면...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카티보안관님의 댓글

마카티보안관 작성일

맹장... 결핵으로 죽는나라입니다.. (실제봄)
BGC ST. LUKES 만 해도 병원비  살벌합니다...
그돈으로 한국 비지니스타고 가서 치료받는게 돈적으로나 치료적으로도 이득일듯..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그냥 답답합니다.
콩팥제거 수술이 패혈증으로 발전됐다고 합니다.

불꽃같은자유님의 댓글

불꽃같은자유 작성일

방금 아이한테 문자와서 엄마가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있다고 하는군요.
미덥지 않더니 결국 시고치는 필리핀 병원입니다.

파하차님의 댓글

파하차 작성일

퀘존의 병원이 혹시 st lukes qc 인가요? 만약 그병원이라면 심각한데요
필리핀에서 순위안에 드는 병원인데...

가을타는남자님의 댓글

가을타는남자 작성일

병원이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고 참 답답한 현실이네요... 빠른 쾌유 기원합니당..

reefer님의 댓글

reefer 작성일

안타까운 일이네요~

확실이 필리핀 의사가 개객기 입니다.

여친 얼마전에 앞니 잇몸쪽에 살짝 부어서~ 치과 갔더니 의사왈 위험하니 당장 이빨 뽑아야 한다고 ㅋㅋㅋ (제가 약간 돌팔이 의사 ㅋㅋ)

제가 못 뽑게하고 염증치료제 진통제 약국가서 사먹어라 권했고 깔끔이 낳았습니다.

이 씨 부 렁 것들 완존히 또라이 들이더 군요~

멀정한 사람 앞이 두어가 그냥 날릴 생각을 하다니~~

맬라뮤트님의 댓글

맬라뮤트 작성일

헐 필리핀이 저정도였군요...

하즈히포님의 댓글

하즈히포 작성일

답답하네요.ㅠ

Kingofsec님의 댓글

Kingofsec 작성일

빠른쾌유를 기원합니다

아놈미님의 댓글

아놈미 작성일

아이고

하늘정원님의 댓글

하늘정원 작성일

글 읽는내내 제가 발 동동 구르면서 읽었습니다 ㅠㅠ

플래시님의 댓글

플래시 작성일

아는 지인분은 필리핀 계실때 맹장 수슬하시고 퇴원후에 좀 휴식기 갔고 찜짬하다고
한국에서 재 수술 하셨습니디.
그것도 세부에서는 유명한 청아병원에서 그런데 한국 수술진 의사 왈 누가 이딴식으로 수술하고 복합하냐고 수술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포항장님의 댓글

포항장 작성일

필 의료 의사 전문성이 얼마나 될까요.. 간단한 시술로 끝날 것을 잘못 건드려 합병증 중증으로 만드는 것 많이 듣고 보았습니다. 그냥 답이 없어요 여기 의술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