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마닐라 방문에서 처음 간 호텔라임(Lime)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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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닐라 방문에서 처음 간 호텔
라임(Lime) 호텔입니다.

이번에 4월말에 방문하니, 관광객이 몰려서 방이 없더군요.
카페 필포유에 문의했으나 풀리북
어디 호텔을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아고다를 뒤져보니 눈에 띤게 라임호텔이었습니다.

이유는 단하나...
뷰가 죽여줄 것 같아서 입니다.
호텔은 4성급이고, 인테리어는 신식이지만
그리 고급처럼 보이지도 않았는데
성수기라 그런지 가격이 20만원이었습니다.
아!!
물론 방도 좋은 방으로 골랐습니다.
프리미어 킹 스위트가 20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서 보니...
아~~~ 대 폭망...
어제 올린 글에 있던 그 공사판이 펼져졌습니다.
이런 공사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하고
그저 바닷가 바로 앞이니까 뷰가 좋으리라 그것만 생각했었죠.

그런데 이런 공사판 뷰가 있을 줄이야...
호텔 발코니 나가면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야 하는데
모래바닥과 포크레인 뿐이네요.

그래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여기는 20만원 중에 뷰가 12만원입니다.
왜냐하면 20만원이라는 값어치를 생각해 볼때
방이 크긴 해도 인테리어나 시설을 생각해 보면
20만원의 값어치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공사판이 아니라 바다뷰가 있었다면
아니 하다못해 공사가 끝나고 공원이나 뭐가 있었다면
뷰는 끝내줬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 공사판 중에서도 선셋은 볼만했거든요.
그러니까 혹시라도 가실 분들은 반드시 공사가 끝났는지 확인하고 가세요.


우선 방은 큽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진 맛은 없지만
신식으로 이루어져서 깔끔합니다.

침대 바로 옆의 TV는 겁나 큽니다. 55인치? 60인치?

침대뒤에 책상이 하나 있고요.
냉장고는 아주 작은 미니 냉장고 하나 있습니다.
물은 큰 유리병에 2개가 무료로 주어지네요.

전기 콘센트는 110~220 볼트 겸용이라서 편합니다.
그리고 콘센트는 여기저기 많아서 좋습니다.

방도 큰편이지만, 특히 화장실이 겁나 큽니다.
화장실에 세면대 2개
샤워부스 1개
좌변기 부스 1개
욕조 1개 있고요.
화장실 벽이 미닫이 문인데, 살짝 안이 다 비칩니다.
그러니 화장실 벽을 다 닫아도 안이 살짝 보입니다.

그리고 커튼이 스위치 식입니다.
커튼옆에 스위치 누르면 자동으로 닫혔다가 열렸다가 합니다.

발코니를 나가보면 "ㄱ" 자로 되어있습니다.
스위트룸이 건물 끝에 양쪽에 2개씩 있는 구조라서
끝방만 발코니가 ㄱ 자로 되어있습니다.
마치 버치타워 처럼요.

발코니 나가서 보니 난간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경치구경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 맘에 드는 또하나...
마닐라에 요즘 흡연 호텔이 사라져서 찾기 힘든데
여기는 발코니에서 흡연 가능합니다.
공사가 끝나고 뷰가 좋아지면
발코니에서 경치구경하면서 담배피기 좋습니다.

창문은 두꺼운 이중 창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도 공사하는 소리가 잠을 방해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침대에서 고개만 들면
바로앞이 발코니고, 발코니 난간도 유리로 되어있어서
바다(있었다면) 가 바로 보입니다.

여담이지만, 마사지 처자 불러서 서비스 받았는데요.
침대위에서 둘이 함께 바다 뷰를 바라보면서 뒤치기 하는 기분이 쏠쏠합니다.



다음에 옥상으로 올라가보면
위에 사진에 보시다시피 뷰는 죽여줍니다.
앞이 공사판만 아니였다면요.. ㅋㅋㅋ

이 호텔이 홍보하는 문구가
"마닐라에서 선셋이 가장 아름다운 호텔" 입니다.
구름이 많이껴서 죽이는 선셋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날씨 좋은 날에가면 발코니에서 보든
룹탑 수영장에서 보든
룹탑 수영장 옆에 클럽카페 쇼파에 앉아서 보든...
선셋은 정말 제대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요거는 추천할 만 합니다.

수영장도 인피니트 수영장이라 뷰가 좋습니다.

그리고 이 호텔은 1층에도 수영장... 은 아니지만..
수영장처럼 물이 주변을 둘러쌓은 형태의 노상카페가 있습니다.
여기도 마치 수영장에 온 것처럼
물가운데에서 쇼파에 앉아서 클럽카페를 즐길 수 있고요.
맨 앞으로 가면 선베드에 누워서 클럽카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앞에 바다만 있다면...
거기도 경치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이 호텔은 조식이 쉣입니다.
아침 조식을 먹어보니
음식 종류도 얼마 없는데, 그 중에 골라온 것들도 맛이 없습니다.
아침 조식은 절대 비추.
조식이 그따구니까, 저녁 뷔페는 뭐 볼 필요도 없죠.

그리고 여기저기 중국어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손님들도 많습니다.
확실히 중국 자본으로 지어진듯한 느낌이 매우 많이 듭니다.

또한 호텔을 나가면 주변에 큰 노상 카페? 레스토랑 같은게 있고
중국음식점도 많습니다.
라임 호텔과 옆에 소피텔 사이에 있는 이 공간은
온통 중국스러운 식당과 라이브 카페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 호텔 디포짓은 하루에 1천 페소입니다.


마지막으로 밤에 호텔 전체에 녹색 불이 켜집니다.
이것 때문에 초저녁에 잠드시는 분들은 암막커튼까지 치는게 좋습니다.
좋은 점은...

파사이 해변가에 나와보면
라임호텔이 어디있는지 한눈에 찾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MOA 앞 해변을 거닐다가도
북쪽으로 저기~~ 1Km 이상 떨어진 라임 호텔이
어둠속에서 홀로 초록색 불빛을 내뿜으며 빛나고 있기 때문에
밤에도 단숨에 찾을 수가 있습니다. ㅋㅋ

혹시 이쪽을 지나가다가
"저 초록색 불빛나는 건물은 뭐지?" 라고 생각한적 있으시다면?
네 그게 라임 호텔입니다. ㅋㅋㅋ



끝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라임 호텔의 뷰는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해변공사 끝나고 가십시오.

이상입니다. ^^

댓글목록

독재자B님의 댓글

독재자B 작성일

라임호텔과 소피텔...공사때문에 뷰가 다 망해버렸네요 ㅎㅎㅎ
진짜 공사만 아니었슴 뷰가 끝내줬을거 같은데...

만아바님의 댓글

만아바 작성일

그러게요~ 공사뷰만 아니었더라면 제대로 즐기실 수 있으셨을텐데 안타깝습니다.ㅠㅜ

진사님의 댓글

진사 작성일

와..진짜 공사판만 아니면 뷰가 좋을뻔했네요ㅠㅠ
사진속에 침대바로 앞에 통유리로 바다와
저녁노을을 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
역시 고수님은 가로 뒤칙을 하셨군요ㅎㅎ

코드님의 댓글

코드 작성일

와!! 이런 후기 저에게 정말 도움 많이 돼요 사진도 감사하고요 호텔 후기도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Meak님의 댓글

Meak 작성일

공사가 다 망침.
뷰 멋질거 같아요

골뱅이무침님의 댓글

골뱅이무침 작성일

정말 성의있는 리뷰글 감사 합니다. 덕분에  가보지 않고도 가본것같은 느낌입니다

마닐라초보여행자님의 댓글

마닐라초보여행자 작성일

인피니티풀이 멋지네요

시티보이님의 댓글

시티보이 작성일

단젬이 맣은 호텔이군요

태조왕껌님의 댓글

태조왕껌 작성일

호텔 좋네요

월드콘님의 댓글

월드콘 작성일

수영장때문에 가보고 싶던 곳인데...포크레인뷰....공사장 뷰...아......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홍익인간님의 댓글

홍익인간 작성일

룸컨디션 넘 마음에 드는데
가격이 부담되네요 ㅎ

에스테반님의 댓글

에스테반 작성일

공사끝나면 한 번 방문해봐야겠네요ㅎㅎ

이보시게님의 댓글

이보시게 작성일

공사만 아니엿어도 좋을거같네요

aiden1님의 댓글

aiden1 작성일

근데 시설은 엄청깨끗하고 좋아보입니다.

호롤탱야님의 댓글

호롤탱야 작성일

그래도 저녁노을 끼고보니까 엄청이쁘긴하네요
호텔내부 구조도 엄청좋고요

투반님의 댓글

투반 작성일

디테일한 리뷰 감사드립니다.
뷰가 아쉽다고 하지만 룸컨디션은 좋아보이네요
참고하겠습니다 ㅡ,.ㅡb

필리핀황제님의 댓글

필리핀황제 작성일

잘 보고 갑니다...

맑은영혼님의 댓글

맑은영혼 작성일

엔간하면 안가시길 추천드리는 호텔입니다.
저도 소피텔에 손님 모셔 드리고 귀찮아서 잡았다가 폭망한 호텔입니다.
짱깨가 쥔인듯..모든게 짱깨스럽고..주차장은 그냥 자갈 바닥입니다.
소피텔도 예전의 소피텔이 아닙니다. 식당은 돗대기 시장에 침대는 중간이 꺼집니다.
차라리 hop inn이 훨 나아 봅니다.

딸기딸기님의 댓글

딸기딸기 작성일

필에서 조식도 드시고 엄청 부지런하시네요 ㅋㅋ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lemontree1님의 댓글

lemontree… 작성일

공사장 뷰는 좀 안타깝습니다만,
상세한 리뷰와 좋은 정보에 큰 박수를 드립니다~

valley79님의 댓글

valley79 작성일

마닐라베이 공사로 그쪽 뷰가 다 죽어버렸어요 ㅠ

워너비님의 댓글

워너비 작성일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카페인중독님의 댓글

카페인중독 작성일

해변공사가 끝나는 것이 중요하군요 ㅎㅎ

솔루스님의 댓글

솔루스 작성일

20만이면 가격이 쎄네요

엠디알님의 댓글

엠디알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해요

와뜨리님의 댓글

와뜨리 작성일

한번 가볼만 하네요

참치치치님의 댓글

참치치치 작성일

구조가 좀 특이합니다 ㅎㅎ

세부사부님의 댓글

세부사부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서울와꾸님의 댓글

서울와꾸 작성일

ㅎㅎ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리모네님의 댓글

리모네 작성일

정보감사합니다 공사판 아쉽네요

MILD님의 댓글

MILD 작성일

공사만 아니였음 완벽했네요 ㅠ

마쪼님의 댓글

마쪼 작성일

공사만 끝나면 뷰는 환상적일듯 합니다

사랑방님의 댓글

사랑방 작성일

사진만 보면 최상급 호텔 같은데요^^

로봇토미님의 댓글

로봇토미 작성일

공사라니 ㅠㅠ 맘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