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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성칼럼>친구 관리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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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마간다통신 댓글 0건 조회 938회 작성일 15-03-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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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보배 자기관리(17)


영국의 성직자요 문학가였던 킹슬리(Charles Kingsley, 1819-1875)는 남 보기에 엄청 행복한 사람이었답니다.

어느 날 유명한 시인인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Elizabeth B. Browning)이 그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무엇이 당신의 행복한 삶의 비결입니까? 나도 당신처럼 되고 싶습니다.”

 킹슬리 목사는 간단히 대답했습니다. “저는 좋은 친구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의 비결 같습니다.”

요즈음 ‘카톡‘이 유행되어 마치 가장 중요한 일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카톡에는 일반 접속자들도 있지만 자주 초대하고 독점적 대화도 하는 ‘친구(Friends)’가 있습니다. 저도 시작한지 2년도 안되었으나 240여명의 카톡 친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친구는 카톡방에서 만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의 교육가이며 저술가인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 1888-1955) 일찍이 “어떻게 친구를 얻으며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 책을 썼는데 거기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을 공격하는 원수를 두려워말고 오히려 당신에게 아첨하는 친구를 경계하라.” <“Don't be afraid of enemies who attack you. Be afraid of the friends who flatter you.”―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계속하여 그는 충고했습니다.

“좋지 못한 친구를 선택하는 것은 불운(不運)과 악수하는 것이다. 나쁜 동료와 손을 잡았으면 썩기 전에 빨리 손을 떼어버려야 할 것이며, 상대해서는 안 될 인간을 사귀지 않으려면 우선 자기 자신에게 좋지 못한 인간이 싫어하는 냄새를 풍길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나비나 벌은 꽃냄새로서 꿀을 모으는 것이다. 그 몸에 천한 냄새가 있으면 그것을 따르는 천한 사람만이 모일 것이다.”친구를 통해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고 망하게 하는 친구를 만나기도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좋은 친구는 희생적인 자세로 상대를 성공시켜주려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카네기의 권유에는 다분히 ‘좋은 냄새를 좋아하는 동류를 택하라’는 것인데 나쁜 친구는 ‘그들이 싫어하는 차원의 냄새를 풍겨서라도 떨어지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썩어가는 사과를 변화시키려고 좋은 사과가 썩어가는 사과 옆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우리가 친구를 변화시켜 좋은 길로 가게 하려면 엄청 수고와 희생을 해야 됨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필자는 좋은 친구, 희생적 친구의 모델로 독일 화가 듀러(Albrecht Durer, 1471-1528)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사실은 그의 이름 모를 친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같은 시골에서 도시로 와서 미술공부를 하던 그들은 너무 가난했기에 교대로 미술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한 친구가 생활비와 학비를 벌 동안 한 친구는 미술공부를 하기로 말입니다. 어느 날 먼저 미술을 배우게 된 듀러가 학원에서 돌아왔는데 방 안에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먼저 직업을 가진 친구가 집에 와서 저녁밥을 해놓고 기도하는 소리였습니다. “하나님, 제 친구 듀러에게 큰 복을 주세요. 그가 훌륭한 화가가 되게 해 주세요. 저는 손이 너무 굳어져서 이제 미술 공부는 힘들게 되었습니다. 내 친구 듀러에게 큰 복을 내려 주세요...”이 소리를 듣고 문틈으로 본 그 친구의 모아진 손을 그린 것이 바로 듀러의 “기도하는 손”입니다. 이 그림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기독교서점에서 구할 수가 있도록 유명해 졌습니다.

그 모아진 손보다 더 귀한 것이 바로 친구 사이의 희생적인 우정(友情)이었습니다. 좋은 친구를 사귀지 않으면 나쁜 친구들이 주변을 둘러싸게 됩니다. 나쁜 친구들을 따라 나쁜 곳을 나다니면 결국 어디까지 갈지 예측해 보아야 합니다. 고(故) 이원영 목사는 안동지방에서 순교자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그분이 시무하던 안동서부교회에 경안학교 서무를 하던 권선생이 있었습니다. 오래 전이라 축구팀이 많지 않던 때에 키도 큰 권선생은 축구팀에 들어가 명성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경기가 많이 열리는 주일(主日)에 교회를 자주 빠지게 되었답니다. 어느 날, 이원영 목사께서 그 권선생과 골목에서 마주치게 되었는데 도망갈 수가 없어서 인사를 드렸답니다. 그 때 이목사는 “권선생, 축구공 따라가다가 지옥까지 갑니다.”

간단하게 말하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정신이 번쩍 든 권선생은 그날부터 “주일에는 축구를 안 한다!”결심하고 교회에서 봉사를 많이 하여 젊은 나이에 장로까지 되었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옛말이 있지만 우리는 정신적으로 신앙적으로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영원한 행복을 나눌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고 결단하고 올바로 챙겨야 될 것입니다.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잠언 18장 24절)

이교성 목사
명성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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