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해안 경비대, 좌초 배의 보냉실에서 희귀 동물이 들어간 상자 400개를 발견
좌초 한 중국 배를 조사하는 연안 경비대원과 희귀 동물이 들어가 있는 상자 (해안 경비대 제공)세계 자연 유산의 스루 바다 투바타하 암초로 중국 어선 (500톤)이 좌초된 문제로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15일 좌초된 어선의 보냉실에서 국제 거래가 규제된 희귀 동물이 들어 있는 상자 400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밀수 목적이나 국제 조약 위반 혐의도 있어, 해안 경비대가 발견한 동물의 종목을 식별하고 입수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저녁 현재 이 어선은 좌초한 채로로 정박되어 있다.해안 경비대에 따르면, 어선의 이초 작업의 일환으로 13일 보냉객실을 재확인한 결과, 해체 처분된 동물들이 들어 있는 골판지 상자 등 400개가 발견됐다. 발견된 동물은 ‘아르마딜로’를 닮은 희귀 동물 ‘천산갑’인 것으로 보이며, 일부 루손 지방 팔라완 주에서 서식하고 있는 종목으로 특정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세계 자연 보호 기금 (WWF)필리핀 지부에 따르면, ‘천산갑’은 동남아시아 전역에 서식, 필리핀 팔라완 섬에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해안 경비대는 불법으로 포획된 '‘천산갑’이 밀수 목적으로 적재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산갑’은 워싱턴 조약 (멸종 우려가 있는 야생 동식물 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에 등록되어 국제 거래가 규제되고 있다.필리핀 국내에서도 야생 동물 보호법 (공화국 법 9147호)에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원칙적으로 포획, 수집, 상업 거래가 금지되어있다.향후 중국 어선 12명의 선원은, 야생 동물 보호법 위반 등으로 추궁 될 가능성도 있다. 12명은 이미 투바타하 암초 자연 공원법 위반과 뇌물 혐의로 입건되어있다.WWF 필리핀 지부 등에 따르면 ‘천산갑’은 고기, 피부, 내장, 비늘이 약초의 성분과 음식으로서 아시아 전역에서 밀매가 횡행하고 있다. 1킬로에 약 5천 페소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해안 경비대에 따르면, 과거에도 팔라완에서 ‘천산갑’을 밀수하려고 한 그룹이 구속된 바 있다고 한다. 중국 선원 12명은 15일, "말레이시아 방면에서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해안 경비대가 자세한 항해 루트와 목적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좌초시의 자세한 상황과 어선들의 자질도 분명하지 않다. 해안 경비대 관계자는 "공개된 사진에서 보면 선원들의 몇몇 사람은 매우 깔끔한 차림으로 이상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레가르다 상원 의원은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산호초를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희귀 동물을 살해했다”고 이 어선을 비난했다. 이 의원은 구속된 선원들에게 적절한 죄를 추구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좌초 사고의 자세한 조사를 요구했다.
[출처] 코리아포스트 필리핀 - http://mykoreapost.com/mw/bbs/board.php?bo_table=philnews01&wr_id=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