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에서 12년만의 정계 복귀 목표로 현 림 시장과 한판 승부
보도진에 입후보 신고 용지를 보여주는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 2001년 1월 ㅤㅇㅔㄷ사 정변 2에서 사임한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75)이 2일 수도권 마닐라 시장 선거에 입후보를 신고했다. 대통령 경험자의 시장 출마는 사상 최초. 3선을 목표로 림 시장과의 대결이 예상되며 당선되면 약 12년만의 정계 복귀가 된다.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40 분지나 그의 심볼인 주황색 점퍼를 입고 오른쪽 손목에 대통령 문장이 새겨진 팔찌를 끼고 시 선관위에 나타났다. “러닝메이트로 부시장에 출마하는 도마고소 현 부시장과 징고이 상원의원과 상원 선거에 첫 출마하는 에헤루시토 하원의원, 두 아들”이 동행했다. 신
고 접수는 많은 언론이 몰려 “에랍(전 대통령의 애칭) 인기”의 꿋꿋함을 과시했다.“에랍뿌 파라 서 · 마히랍뿌(가난한 아군
에랍뿌)”를 내걸고, 1998년 대선을 제압한 전 대통령은 시장 선거 출마시 “죽음의 순간까지 국민, 특히 빈곤층을 위한다는
산후안시 처럼 옛 마닐라를 부활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에랍은 치안 회복, 마약 대책, 생활 향상 등으로 공약을 내세웠다. 가
장 유력한 대항마가 될 것 같은 것은 국가 경찰 출신으로 국가 수사국장, 상원의원, 내무 자치 장관 등을 역임한 현직 림 시장은
2007년과 10년의 시장 선거에서 아티엔자 전 시장과 아들의 도전을 각각 물리쳤으며, 전 대통령에게는 벅찬 상대가 될 것 같다.
대통령 경험자의 지방 선거 출마는 아로요 전 대통령이 2010년 하원 선거 소선거구에서 당선됐으나, 시장 선거는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영화배우를 계속하면서 산후안 마을(2007년 시 승격)의 촌장, 상원 의원, 부통령을 역임, 1998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재임 중에 떠오른 부정 축재 혐의로 탄핵 재판, 2001년 1월 에드사 혁명 2로 퇴진에 몰렸다. 다음은 약탈 죄 등으로 기소, 체포되어 07년에 종신형 선고(대통령 특사로 석방)를 받았다. 9년만의 정권 탈환을 목표로 한 10년 5월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현 아키노 대통령에 이어서 약 950만 표를 획득하고 건재함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