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대사관 : 2012-12-27]

친애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2012년 임진년이 저물고 계사년 새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각자의 생활 현장에서 일하시면서 한인 사회의 발전과 한․필리핀간의 우의․협력 증진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다하신 한인 동포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올해는 저에게는 무척이나 뜻 깊은 해입니다. 대통령을 모시고 세 번이나 방문한 인연이 있는 필리핀에 대사로서 근무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인총연합회 등 한인 단체들이 서로 화합하여 한인 사회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에도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필 관계에 있어서도 꾸준히 발전이 있어 큰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양국 간의 무역 교역액도 작년에 이어 100억불을 넘어서고, 필리핀을 방문하는 우리 관광객도 1백만을 넘어서는 등 한-필 관계가 가시적 성과를 통해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에도 우리 국민들의 안전 문제로 한인사회가 아픔과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습니다. 대사관에서는 이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한인회 등과 더불어 우리 여행자와 한인들이 안전하게 필리핀을 방문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에 필리핀 경찰청의 코리안 데스크에 우리 경찰이 파견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도 대사관은 새로이 구성된 한인총연합회 및 각종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교민과 함께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교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한편 교민 사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토록 하겠습니다.

 2013년 새해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됩니다. 대사관에서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한-필 양국관계의 우호 증진과 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여러분과 힘을 합쳐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 한발 먼저 다가가는 외교를 통하여 한․필리핀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진력하겠습니다.

 새해에 동포 여러분께서 하시는 일이 날로 번창하시고 각 가정과 사업장에 행복과 기쁨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 12월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 이 혁.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