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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만남과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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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마간다통신 댓글 0건 조회 1,198회 작성일 15-02-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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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인연을 마련해주고 순수하고 정감을 느끼게 한다.
또 만남을 조우(遭遇) 해후(邂逅)라고도 하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남’의 필요와 그 절박함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일평생 만남의 연속이고 그 속에서 인연을 맺으며 삶을 영유하다 마감한다.

‘만남’의 종류 또한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다양하고 얽히고 설킨 희비애락 이야말로 저마다 태산 같을 것이다. 옷자락을 스쳐도 인연이라 했다. 누구나 인연의 끈은 길다. 부모로부터 시작하여 태어나서 형제와 어릴 때 같이 놀던 동무, 선생님과의 사제지간, 직장동료와의 인연, 등등 얽히고 설켜있다. 결국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 현실적이다.

성경에서도 ‘너의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도 너와 관계된 인연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라는 가르침이라고 생각된다. 네 이웃을 네 몸 그 다음으로 사랑하라고 해도 실천하기가 어려운데 네 몸과 똑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을 실천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하는 나의 비정한 행동을 성경은 꾸짖는다. ‘네게 잘해주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내게 해악을 끼치는 사람까지도 사랑하라는 뜻이 아닌가.

이럴 때 필자는 하나님을 향해 항의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다.’인간의 속성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어째서 인간에게 불가항력을 강요하십니까’.
결국 나의 이기적인 양심이 부끄럽게 드러나고 가슴 한구석에 전율과 두려움이 스쳐 지나간다.

10여년전 필자의 지인 중 한분이 괴한의 흉탄에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그는 살인누명으로 3년간 옥살이 끝에 보석으로 출감하여 괴한의 흉탄에 팔꿈치와 목 뒤 부분에 맞아 수술 끝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었으나 끈질긴 그 괴한의 추적으로, 안티폴로 다운타운 백주 대로에서 5발의 흉탄이 턱과 목을 관통해 사망 했다. 고인은 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로 사건이 종결된 최종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사랑 하나만으로 부부 인연을 맺어 살다가 이를 갈고 헤어지는 부부,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으로부터의 사기(詐欺),배신(背信)으로 증오에 불타 복수에 칼을 가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널려있다. 나에게 둘러싸인 소중한 인연들을 먼저 생각하고 서로 돕고, 감싸주면서 우리 모두 좋은 인연으로 한세상 살다 떠났으면 좋겠다.

돌이켜보면 사람들은 인연에 대해서 특히 악연에 대한 피해망상으로 밤잠을 스치면서 고뇌(苦惱)할 것이다. 악연에 대한 기억들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흔히들 인생의 괴로움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꼽는다지만, 치가 떨리도록 악연을 떨쳐내지 못하는 괴로움에 비하면 그건 행복한 괴로움일 수도 있겠다고 푸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미움은 미움을 부르고, 사랑은 사랑을 부른다고 했던가. 우리 모두 함께 그렇게 좋은 인연으로 살아갔으면 좋으련만, 마음뿐일까요?


편집위원 장익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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