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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 발락타스 발타잘 (FRANCISCO BALAGTAS BALTAZ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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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코리아포스… 댓글 1건 조회 2,443회 작성일 11-03-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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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 발락타스 발타잘 (FRANCISCO BALAGTAS BALTAZAR)

필리핀이 배출한 영웅
   

114567323322balagtas.jpg19세기로 접어들 무렵 톤도지역에는 당시 가장 인정받던 호세 데 라 크루즈 라는 시의 대가가 살고 있었다. 사랑에 빠진 많은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이를 사로잡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로 표현된 시들을 구입하고자 호세 데 라 크루즈의 집에 무리지어 모여들었다.

자신이 지은 따갈로그 시들에 대한 평가와 자문을 구하는 젊은 작가들도 그에게 찾아와 돈을 지불하며 도움을 초청했다. 호세 데 라 크루즈가 톤도 최초 직업시인이라고 인정되던 당시, 그는 생계를 위해 시를 썼고 그의 작품들을 통하여 수입을 얻었으며 자신에게 찾아오는 사람들 중 돈으로 자신의 작품비를 지불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병아리들을 대신 지불하게 하여 시를위해 병아리를 지불하는 것을 후셍 시시우(Huseng Sisiw)라고 부를정도로 작품비 지불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사람들은 호세 데 라 크루즈를 닭과 시를 교환하는 늙은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프란시스코 발락타스는 시인이 되기를 바라던 젊은이었으며 당대 유명한 시인인 호세 데 라 크루즈에게 자신의 시에 대한 평가를 받고자 원했으나 그의 괴팍한 성격과 심한 혹평으로 계속 미루고만 있었다. 발락타스는 몇 개의 시들을 창작하여 콜레지오 데 산 호세의 친구들과 반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나 시인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 톤도의 늙은 직업시인에게서 시인으로 인정받기를 원했다.

어느날 용기를 내어 후생 시시우(호세 데 라 크루즈)를 찾아간 그는 돈도 병아리도 갖고오지 않은 발락타스를 보고 매우 화를내며 돌려보냈으며 자신의 작품조차도 보지않고 거절한 것에 분개한 발락타스는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여 시시우가 자신을 박대한 것을 후회하게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시 창작에 몰두했다. 1836년 마닐라의 판다칸으로 이사한 발락타스는 아름다운 마리아 어선션 리베라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으나 그녀를 사모하던 경쟁자 중 부유한 나농 카풀이 씌운 누명으로 감옥에 들어갔고 거기서 카퓰과 리베라의 결혼소식을 들었다.

사랑하던 사람을 잃어버린 슬픔 속에서 자신의 아픔을 시로 표현한 작품인 플로란테 데 라우라(Florente de Laura)에 이어 형을 마치고 톤도로 돌아와 작문능력을 시와 연극을 쓰며 발전시켜 나갔으며 1840년 법정의 서기로 임명되어 바타안 우디옹으로 전임했고 1842년, 주아나 티암벵과 결혼당시 34세로 결혼증명서에 최초로 그의 성을 발타잘로 기록했다. 법정 서기로 활동하던 중 발생한 실수로 머리털이 잘리고 수감된 발타잘을 구하려 아내는 재산의 대부분을 소비했으나 실패, 형을 마친 후 재산손실 회복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백여개 이상의 시, 연극, 풍자문 등을 저술해 나갔다.

플로란테 앗 라우라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은 ‘라 인디아 엘레간테 이 엘 네그리토 아만테(La india elegante Ie El negrito amante)'라는 연극과 ‘오로스만 앗 자피라(Orosman at zapira)'라는 희극만이 알려져 있다. 해박한 지식과 그의 작문능력에도 불구하고 가난에 찌들어 살다 임종을 맞은 발락타스는 아내에게 11명의 자식들 중 어느 누구에게도 작가가 되는것을 허락지 말며 ‘시를 쓰려고 시도만 해도 손가락을 잘라버려라'는 강한 당부를 했다. 그는 좌절과 고통 속에서 모든 필리피노가 자신을 최고의 필리피노 시인으로 극찬하며 칭송하는 영광을 보지 못한 채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다.

댓글목록

산가마니님의 댓글

산가마니 작성일

유익한 정보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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