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리핀에 군용 무인기 무상 지원 “14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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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간다통신 댓글 4건 조회 249회 작성일 18-03-15 09:30본문
미국이 필리핀에 해상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군용 무인기(드론) 6대를 무상 지원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필리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세력 확보를 시도하는 가운데 미국이 필리핀에 정보·감시·정찰 기능을 갖춘 무인 정찰기 ‘스캔 이글’ 6대를 지원했다”면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에 점점 더 적대감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에 나왔다”고 전했다.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스캔 이글은 미군이 이라크·소말리아에서 운용한 바 있다. 원격 조작으로 24시간 이상 연속 비행할 수 있다. 고도 약 5000m에서 촬영한 화상을 전송도 할 수 있다. 무게는 약 13kg에 동체와 날개 길이는 각각 1.3m, 3m 정도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은 다양한 IS 추종 반군의 거점이다. 특히 지난해 5월 IS 추종 반군 마우테가 민다나오 섬의 소도시 마라위를 점령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섬 전체에 계엄령을 선포해 대대적인 토벌작전을 벌였다.
필리핀 정부군은 또 지난 8∼9일 마긴다나오 주에서 IS 추종 반군인 ‘방사모로이슬람자유전사단(BIFF)’과 교전 끝에 반군 44명 이상을 사살했다.
필리핀은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다. WSJ는 “동맹국에게 군사 장비를 원조하는 것은 관행으로 놀랍지 않다”면서 하지만 두테르테 정권이 들어선 2016년 6월 이후라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밀어붙인 ‘마약과의 전쟁’에 대해 미국은 인권 침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란듯이 미국 대신 중국과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로부터 대테러전 지원용 무기 등 군수장비를 인수했다. 필리핀에 대한 중국의 첫 군사원조였다. 중국이 남중국해 야욕을 드러내는 와중에 필리핀은 중국과 남중국해 자원 공동 탐사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무인기 지원을 위해 미국 정부가 들인 돈은 1320만달러(약 140억4000만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군 현대화가 절실했던 필리핀에 스캔이글 지원은 의심할 여지없이 필리핀 군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는 “스캔이글은 필리핀의 해상 보안을 지원할 능력이 있다”면서 “중국이 인공섬 건설 등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확대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의 주된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미국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도전적인 행보에도 역내 군사적 입지 확보를 위해 필리핀과 방위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무인기 지원은 미국과 필리핀의 동맹관계를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투데이
댓글목록
민하지님의 댓글
민하지 작성일많이도 지원해주네
갤럭시78님의 댓글
갤럭시78 작성일나중에 생각하면 무상이 아니걸에요ㅋㅋㅋ ~~
푸니쿨니님의 댓글
푸니쿨니 작성일무상이 아닌 무상같은너
아싸라게님의 댓글
아싸라게 작성일두테르테가 정말 지피지기하면서 외교를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대단합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