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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比 신공항 운영권 놓고 '세계 1위'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한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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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간다통신 댓글 1건 조회 260회 작성일 19-11-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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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도 마닐라 중심가에서 북서쪽으로 3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불라칸주(). 지금은 초라한 가옥 몇채가 드문드문 늘어선 넓은 초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다음달부터 황량한 이 지역은 필리핀 최대를 넘어 동남아시아 허브 공항을 노리는 거대한 공항으로 거듭난다. 이른바 마닐라 신() 국제공항건설 계획이다.

 

이 공항 운영권을 놓고 인천공항공사가 부동의 세계 1싱가포르 창이공항그룹과 제대로 맞붙었다.

 

이전 추세로 보면 마닐라 신공항 운영권은 거의 창이공항 손에 들어간 것과 다름없어 보였다. 현재 필리핀의 대표 관문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과 불라칸에서 가장 가까운 클락 공항을 모두 싱가포르 창이공항그룹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인천공항공사가 공항 투자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운영권 경쟁에 발을 담그면서 창이공항의 독주가 멈췄다. 여기 그치지 않고 인천공항공사는 2파전으로 판세를 바꾼지 1년 만에 창이공항을 제치고 운영권을 따낼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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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신() 국제공항건설 계획 조감도. /필리핀 건설교통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마닐라 신공항 운영권을 가져갈 유력후보로 인천공항공사가 거론된다""신공항 운영권을 인천공항공사가 따낼 경우, 비슷한 지역에 붙어있는 공항 세곳에서 두 회사가 경쟁하는 드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창이공항그룹이 이미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과 클락공항을 운영하던 경험이 있음에도 인천공항공사가 유력 후보로 떠오른 배경에는 마닐라 신공항을 물류 중심 허브 공항으로 키우고 싶어 하는 필리핀 항공당국의 복안이 깔려있다.

 

창이공항은 영국의 항공사·공항 서비스 평가 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공항에 7년 연속 선정된 명품 공항’. 인천공항은 올해 기준 세계공항 랭킹에서 창이공항과 도쿄 하네다공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단순히 공항 운영 순위를 기준으로 하면 인천공항은 거의 매번 창이공항에 뒤졌다.

 

하지만 단순히 승객 운송을 넘어 물동량까지 범위를 넓히면 인천공항은 반대로 창이공항을 넘어선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창이공항보다 32% 많은 285만톤의 화물을 실어 날랐다.

 

국제공항협의회 국제화물 물동량 역시 세계 3위 수준으로, 8위 창이공항을 멀찌감치 앞선다. 홍콩의 글로벌 물류 전문매체 아시아 카고 뉴스는 올해 아시아 최고 화물공항으로 창이공항이 아닌 인천공항을 꼽았다.

 

영국 항공사·공항 서비스 평가 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7년 연속 선정한 창이공항의 실내 정원 전경. /창이공항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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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항공사·공항 서비스 평가 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7년 연속 선정한 창이공항의 실내 정원 전경. /창이공항그룹 

 

마닐라 신공항은 총 사업비만 약 17조원이 들어가는 거대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자금은 필리핀을 대표하는 간판 재벌 그룹 산미구엘(San Miguel)이 향후 50년간 신공항의 독점 운영권을 갖는 조건으로 투자한다.

 

산미구엘 입장에서는 투자한 금액에 걸맞는 수익을 올리려면 단순히 많은 승객을 받아들이는 수준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화물을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인천공항공사는 12년 전인 2007 년부터 관련 전문 부서를 신설하고 인도네시아 공항 사업 계획로 첫발을 떼면서 이 분야 경험을 차곡차곡 쌓았다. 지난해부터는 1200만명이 거쳐 간 중동지역 허브인 쿠웨이트 국제공항 터미널을 위탁 운영하기 시작했다.

 

반면 창이공항은 도시 국가 특성상 제약이 심해 물류와 유통 관련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여기에 도맡아 운영하던 니노이 아키노 공항이 스카이트랙스 랭킹에서 수차례 최악으로 선정된 것도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니노이 아키노 공항은 마닐라를 찾는 관광객 등이 늘며 불가피한 과부하가 걸린 탓에 이륙과 착륙 지연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마닐라 신공항 운영권을 가져가는 쪽이 앞으로 펼쳐질 동아시아 공항 쟁탈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국은 물론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처럼 소득 수준이 점차 높아지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정부가 우후죽순으로 새 공항 건설 계획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마닐라 신공항 운영권 경쟁에서 더 나은 평가를 받는 쪽이 곧 해외 사업을 확대할 절호의 기회를 잡는 셈이다. 조선일보

 

댓글목록

호빗시장님의 댓글

호빗시장 작성일

좋은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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