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부산엑스포
재외국민

전체 가입 회원수 : 198,400 명

필리핀, 먹고 살 걱정에도 최악의 접종률

페이지 정보

작성자마간다통신 댓글 6건 조회 668회 작성일 21-05-27 18:04

본문

백신 악몽 있었다….jpg

지난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전 한 노인이 딸의 팔을 붙잡고 있다./사진=로이터

 

아시아 최빈국 중 하나인 필리핀이 코로나19(COVID-19)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기간 봉쇄로 인한 경제난으로 빈민층은 매일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필리핀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국민의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부작용 공포감이 만연해 접종에 어려움을 겪는다.

 

코로나19로 더 악화된 빈민층의 삶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 필리핀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한 장기적인 봉쇄를 거쳐 경제활동을 재개했지만 예상을 넘는 낙폭을 보였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에 따라 강력한 봉쇄 조치인 '강화된 사회적 격리'(ECQ)부터 가장 낮은 단계인 '완화된 일반적 사회적 격리'(MGCQ)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수도 마닐라 일대에는 준봉쇄령(MECQ)이 내려진 상태다.

 

봉쇄에 따른 경제 침체의 충격은 고스란히 필리핀 빈민층에 전해지고 있다.

 

CNN은 마닐라 인근의 빈민가 바세코에 사는 모나리자 비토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비토는 코로나19 유행 전 마늘 까는 일로 생계를 이어갔다. 버는 돈은 하루에 2달러(2200) 정도였다. 비토의 남편은 건설 현장 일용직으로 일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를 겪으며 이 일자리마저 잃게 됐다. 비토는 "아이들 식비나 생활비로 쓸 수 있는 돈이 전혀 없다""때때로 밤에 먹을 것이 없어 다음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필리핀 정부는 빈민층에게 80달러(9만원)를 여러 차례 제공했지만 이는 이들의 생활고를 해결하는 데 충분하지 않았다. 비토는 빚을 갚고, 약을 사고, 생활비 일부를 충당하는 데 지원금을 모두 썼다.

 

바세코 주변에 바다가 있지만 생선 등 해산물로 끼니를 때우는 것도 불가능하다. 봉쇄 조치로 인해 바다 낚시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현지 구호단체 똘롱 아낙빠위스 관계자인 나드자 드 베라는 "물고기를 잡지 않으면 먹을 것이 없는 상황이다. 일부 주민들은 불에 탄 쌀과 소금을 뿌린 물을 먹으며 생활한다""이곳의 빈곤의 정도는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기아도 심각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발육 부진을 겪는 어린이들은 300만명 이상이다. 이 중 618000명은 식량 부족이나 질병으로 인해 키에 비해 몸무게가 적은 '쇠약한' 수준으로 분류됐다. 이는 지난 3월 봉쇄 단계를 올리기 전에 기록된 수치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뎅기열 백신 때문에

 

필리핀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보고 있다. 봉쇄를 피하고 불안정한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필리핀 정부는 올해까지 전체 인구 1800만명 중 7000만명에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필리핀 정부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백신에 대한 높은 거부감이 걸림돌로 작용해서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내 접종 완료 인구는 0.9%, 1회 이상 접종자는 3.1%.

 

필리핀 SWS가 이달 중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8%는 백신 접종을 꺼리거나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인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것은 뎅기열 백신의 악몽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필리핀 정부는 2016년 프랑스 제약회사 시노피의 뎅기열 백신 '뎅그박시아'를 구매한 뒤 어린이 83만여명에게 접종했는데, 이 중 70명가량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부작용 우려가 커지자 2017년 접종을 중단했다.

 

이 사건 이후 예방접종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면서 다른 백신 접종률까지 크게 떨어졌는데, 그 영향이 코로나19 백신에까지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필리핀 정부와 의료진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하도록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았다. 그러나 이는 또다른 논란도 불렀다.

 

자국에서 아직 정신 사용승인이 나지 않은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백신을 접종해서다. 필리핀 여론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국민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필리핀 백신 규정을 조롱했다고 비난했다.

댓글목록

바람의철가방님의 댓글

바람의철가… 작성일

중국 백신이니 맞기싫을듯.. ㅜㅜ

man52199님의 댓글

man52… 작성일

나같아도 짱깨 백신은 안맞지....모더나 화이자 줘봐라 다 처맞지

pala1234님의 댓글

pala1… 작성일

믈백신은 믿음이안감

쿠키런7님의 댓글

쿠키런7 작성일

시노백이 효과가 있을까요.

우리형님님의 댓글

우리형님 작성일

시노백은 아웃

하얏트귀신님의 댓글

하얏트귀신 작성일

백신 믿음이 가야 맞을긴데 치료제나 기대해야 할듯요

Total 1,072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su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