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교육은 마땅한 권리임과 동시에 국민으로서의 의무이기도 하다. 이러한 전제는 필리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Education For All", 필리핀교육의 목적이자 새천년개발목표(MDGs) 중 두 번째 목표인 초등교육 달성. 특히, 전 분야에 걸쳐 소외되기 쉬운 장애아동 교육은 더욱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소외되고 취약한 분야를 위해 애쓴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 해외봉사단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안티케(Antique) 주의 작은 마을 산호세(San Jose). 지난 11일, 장애아동과 영재반 아동이 함께 생활하며 각자에 맞는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립된 안티케 특수교육센터 입구에 대한민국 국기와 필리핀 국기가 부착된 풍선을 든 학생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안티케 특수교육센터 교육환경 선진화 사업’ 완료에 따른 기증식을 축하하기 위해 각지에서 도착하는 손님들을 환영하기 위해서다.

본 사업은 필리핀으로 2010년 파견된 KOICA 해외봉사단 신한나(특수교육분야) 단원의 현장사업으로 교실환경 개선 및 특수교육분야 교사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관련 서적 및 교보재 확충 ▲놀이시설 및 치료교육시설 마련 ▲교사역량강화 커리큘럼 개발 등을 세부내용으로 하고 있다.

장애아동의 교육을 실시하는 7개 교실에 안전한 책걸상과 쾌적한 환경을 위한 바닥공사를 실시하였고, 그 중 1개 교실에는 놀이치료공간을 확보하여 장애아동을 위한 눈높이 교육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기 증식에는 KOICA 필리핀사무소 박영실 관리요원을 비롯, Exequiel B. Javier 안티케 주지사, Rony L. Molina 산호세 군수, Andrea A. Telesforo 장학사 등이 참석하여 KOICA의 도움으로 발전하는 특수분야 교육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