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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포스트가 만난 e사람]1986년 미스 코리아 이혜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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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코리아포스… 댓글 1건 조회 3,877회 작성일 11-11-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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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남편과 세 아이와 단란한 가정 꾸리고 있어

2087300056_9fce5859_12.jpg지난 10월 21일(금) 오후 3시 취재팀은 마카티 이혜정 여사의 자택을 찾았다. 그녀는 일찍이 남편 정위황 회장과 함께 기자를 맞을 준비를 하고 현관에서 반갑게 맞아 주었다.

기자가 본 그녀의 남편의 첫인상은 온유하고 인자한 인상이었다.
미스코리아 이혜정씨(45,Carolyn Tan)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가끔씩 그녀의 근황이 궁금했을 것이다.

이혜정씨는 세종대학교 무용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6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미스 르망 타이틀로 선발됐다.

당시 아시아 최고 부호로 꼽히는 필리핀 탄유그룹의 후계자와 결혼한 그녀는 당시 로맨틱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었다.

그녀가 현재 아시아 화교 재벌인 필리핀 E-International그룹의 정위황 박사(53·Elton See Tan)회장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88년 대만에서 열린 미스원더랜드 대회에 참가했을 때부터 시작 된다.

본 코리아포스트에서는 어렵게 그녀를 만나 최근 근황을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아시아 부호와 미스코리아의 만남

2087300056_5c798a65_13a.jpg이혜정 여사와 정위황 회장이 처음 만난 곳은 정 회장의 부친이 소유주로 있는 미스원더랜드 대회가 열린 대만의 아시아월드호텔이다.

대 회의 심사위원이기도 했던 정 회장은 대회에 참가한 이혜정 여사를 보고 한눈에 반해 그 후 88년 서울올림픽 때부터 자주 왕래하며 사랑을 고백했고, 2년간의 교제 끝에 1990년 2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정 회장의 강력한 사랑고백에 그해 3월 약혼하고 7월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두 사람의 약혼식은 서울에서 5백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올려 한국의 매스컴을 들썩이고 한국사상 최대 호화약혼식으로 눈길을 모았다.

그해 7월 치른 결혼식은 마닐라성당에서 ‘하이메 신’추기경의 주례로 아시아권의 재벌들과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하객으로 참석하고, 초호화 예물이 오고가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려 많은 화재를 모으기도 했다.

2087300056_e04a2a72_13b.jpg이날 결혼식에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과 김우중 회장이 그녀의 증인석에 앉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한 이혜정 여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고, 앙드레 김의 드레스를 입어 많은 하객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그녀는 결혼 후 바로 대만에 정착해 19년 동안 생활하다가 몇 해 전 시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2009년 탄유그룹의 본거지인 필리핀에 남편을 따라 이주하여 현재 마카티 시에서 살고 있다.

당시 이혜정씨의 시댁은 탄유그룹으로 명성을 떨쳤으며 필리핀과 대만에 본부를 두고 아시아와 북미 지역 등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국제적 재벌 그룹이었다.

탄 유그룹은 현재도 대만에 은행, 호텔, 쇼핑몰, 종합건설사 등을 경영하고 있다. 정위황 회장은 미국 미주리 대학을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금융 및 국제비지니스' 복수전공 하고 뉴햄프셔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수재이다.

그는 주로 필리핀에서 E-International 그룹과 E-호텔그룹, Asiaworld Plaza 호텔그룹의 CEO회장으로 대표적으로 로하스 볼레바드에 있는 Marina Bay ,마카티 시, 케손 시, 그린힐과 올티가스에 “AIC CROWNE TOWER, AIC GRANDE TOWER, AIC GOLD TOWER, AIC EMPIRE TOWER” 를 소유한 부동산개발과 종합개발건설, 호텔, 농장 등이 있으며 최근의 사업으로는 마카티 Fivestar Boutique 호텔을 경영 중에 있고 세계 곳곳에 있는 계열사와 부동산을 관리하고 있다.

남편 정위황 회장과의 사랑이야기

당시 그녀는 정 회장과 결혼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미스원더랜드 대회가 끝난 직후 디너파티가 있었는데 한 남자가 찾아와 명함을 주더란다. 당시 그녀는 입상에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의상상 수상에 머무른 터라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마침 한국인 직원이 “이 사람이 이 호텔 사장이고 저분은 아버지인데 당신을 며느리 삼고 싶다고 한다”고 전해 주며 명함을 건네주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당시 정 회장이 먼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 있었고 부친 정주민 회장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가 “다소곳한 태도와 복스러운 얼굴이 그녀의 시아비지는 그녀를 행운을 가져다주는 얼굴이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또한 이혜정 여사의 친정어머니는 이 여사를 임신했을 때 '화려한 국화꽃이 장식된 중국집으로 들어가는 태몽'을 꾸었다고 한다.

당시 이 여사는 학생신분이어서 결혼에 별 관심이 없었다고 회고하며, 그러나 정 회장과의 결혼은 자신의 운명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하며 미소 지었다. 이들의 만남은 '천생연분'이라고 말할만하다.

 정 회장과 이혜정 여사는 서로 사랑을 담은 편지를 교환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때에는 서울을 찾아 테니스, 농구 등 각종경기와 서울의 남산에 올라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바라보며 사랑을 키워가는 도중 정 회장은 “한국에서 매일 볼 수 없는 당신이 불안하다며 약혼식이라도 먼저 했으면 좋겠다” 는 고백에 이혜정 여사는 부친에게 전달했다.

그녀의 부친은 대만을 방문하여 당시 대사를 만나 정 회장의 성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대사는 “걱정마라. 정 회장은 재벌의 후계자답지 않게 겸손한 태도와 성실한 보기 드문 청년” 이라고 격찬했다고 한다.

또 그당시 대만신문에 최고의 신랑감 후보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해서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고 한다.

처음에 그녀의 부친은 국제결혼을 승낙할 수 없다며 반대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사위사랑이 최고라고 한다.

두 사람이 결혼한 데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공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90년대 초 정주영 회장은 필리핀에 현대차를 수출할 계획을 가지고 탄유그룹 측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었는데 같은 정씨를 쓰는 탄유그룹 측에서 이혜정씨를 탐내는 것을 보고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했다는 후문도 있다.

결혼 21년차의 단란한 가족 이야기

이혜정 여사와 정 회장의 나이 차이는 7년 차이로 올해로 결혼 21년차라고 했다. 그녀는 남편과의 슬하에 장남(21), 딸(17), 막내아들(12) 삼남매를 두었다.

모 두 대만에서 태어났으며 세 아이는 모두 장개석총통의 부인 손미령 여사가 세운 타이페이 시내 복흥초등학교에서 공부했다. 현재 큰아들은 미국으로 유학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장학생으로 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며, 수학을 잘하여 마케팅을 전공하고 있다. 딸과 막내아들은 현지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 여사는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 공부할 때 아이들과 늘 함께 공부하여 중국어를 금세 마스터 할 수 있었다. 그녀의 시아버지는 며느리의 총명함을 높이 평가해 둘째 딸을 낳은 뒤 약 1년 간 시아버지의 특별보좌 역을 맡아 일했으며 그 후 대만의 핵심계열사인 부동산관리회사의 부사장 직을 맡게 하여 4년 동안 재직하기도 했다.

대만의 경우 아내는 자기의 성 위에 남편의 성을 합해 사용하는 복성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녀의 가족은 주말이면 외식을 하는데 가끔 한국음식을 먹고 싶을 때는 한국식당도 찾는다고 했다.

이 여사는 마흔을 넘겼음에도 미스코리아 시절의 미모를 잃지 않고, 여전히 우아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으며, 늘씬한 몸매에 긴 머리를 한 미인으로 어디서나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눈에 띄는 미모를 갖추었고, 중국인의 아내이어서 그런지 전형적인 중국미녀로 변신된 것 같이 보였다.

미스코리아와 재벌의 만남, 그것도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이룬 두 사람은 세간의 소문이나 이목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정 회장의 아내사랑은 특별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어디를 가나 부부동반을 원칙으로 삼고 있어 가벼운 친구 모임에까지 항상 함께 참석하기 때문이다.

이 여사는 “내 남편은 가정적이고 검소하며 항상 나를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는 모습이 21년 동안 변함이 없다”며 이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내 남편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아직도 남편에게 배울 점이 많다며 남편에 대해 존경심을 내 비추었다. 이 여사는 이제 내 생을 다할 때 까지 가족과 함께 필리핀에서 살겠다고 했다.

부디 '한국의 공인으로 며느리로, 현명한 아내'로 내조하며, 또 엄마로 지혜롭게 단란한 가정을 이끌어가는 이혜정 여사의 행복한 생활이 영원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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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님의 댓글

앙코르 작성일

잘 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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