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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음악계를 춤추게 하는 한국인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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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코리아포스… 댓글 2건 조회 1,262회 작성일 11-11-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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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7300056_36cdf4ec_11.jpg국제화, 지구촌, 세계화 시대라고 말하지만 각 나라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을 그래도 쉽게 용인하는 분야가 있다면 것이다.

지 난 11월11일(금) 밤8시 필리핀의 문화예술의 전당이며 음악의 메카인 C.C.P. (Cultural Center of the  Philippines)에서 필리핀의 문화예술의 수준의 시금석이 되는 ‘필리핀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의(P.P.O - Philippine Philharmonic Orchestra) '2011-2012 Season 29 정기연주회' 가 있었다.

정기연주회에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국립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인만큼 수많은 전공자들과 음악애호가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특별히 연주회는 유럽은 물론 러시아와 아시아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베트남의 천재 바이올린리스트 Bui Cong Duy가 협연하여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런데 이곳에 어떤 청중들보다 필리핀의 문화 축제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연주회를 즐기는 100여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한국인들이었다.

그들은 연주회가 끝나자 모두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사람들중에 끝까지 앵콜을 외치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그날 연주회의 중심인 Conductor가 한국인 ‘마에스트로 이재준’ 이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한국인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지휘는 놀라운 마술사와 같이 연주회 내내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때로는 군대를 이끄는 장군의 위엄으로, 때로는 살얼음을 걷듯 가냘프게, 그러다가도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에 겹도록 춤추는 지휘자였기 때문이다.

특 히 연주회에 참가한 김현민군(마닐라 한국아카데미)은 “필리핀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 한국인이 지휘한다는 것이 마치 제 자신이 다른 나라의 중요한 자리에서 리더로 일하는 것과 같이 흥분된 시간”이었다고 상기된 얼굴로 인터뷰에 응했다.

진정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비전을 정립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한편 지휘자 이재준은 산토 토마스 대학(U.S.T)의 교수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재직하면서 필리핀의 음악발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 대학에 수학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은 물론 그 진로를 열어주는 스승으로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 는 한국에서 필그림 뮤직센터(미션콰이어-세계음악제에 참가하여 그랑프리를 수차례 수상함)와 예노을뮤직센터(어린이합창단-2010년, 필리핀공연)의 대구교육청 소속 영재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등( 각 뮤직센터의 예술감독으로 음악인들의 수준향상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음악의 기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에 모든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2000년에는 갈라 오케스트라 설립하여 한국인의 음악적 재능과 그 문화수준을 높이는 일에 기여했다. 현재 여수시립합창단 지휘도 맡고 있다. 이 교수의 음악적 삶은 미래세대들을 위한 지도자로서 이름 없이 빛없이 걷는 순례자 같은 삶이라 할수 있다.  

그는 7세부터 음악을 시작했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시절에 어린이 탈렌트 선발대회에 2500:1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1등을 했으나 어머니의 “네가 이 길을 가면 음악을 할 수 없다”는 말에 그 길을 포기했고, 청년시절에는 MBC PD시험에 2차까지 합격했으나 음악을 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이것마저도 포기한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음악 때문에 행복한 인생을 사는 하늘이 선물로 준 음악인이다.

그는 “땅의 소리에는 한계가 있지만 하늘의 소리는 무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천상의 소리를 땅에서 재현해내는 하늘과 땅의 소리의 가교로서의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고 한다.

지 휘자 이재준, 그의 노트북에는 1,000여개의 프로젝트들이 저장되어 있다. 어떤 계획들이 성취되고 성사될지 그 자신도 모른다, 다만 그에게 주어진 기회를 기도하며 하나씩 수행해 나갈 뿐이다. 마에스트로 이재준의 머리속에는 필리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음악적 재능 향상을 위한 학교를 세우는 꿈도 가지고 있다.

2012년 3월2-3일에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를 지휘하게 되는데 주역 3인이 한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벌써부터 한국인들은 물론 필리핀 음악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미 땅을 밝히기 시작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가을의 밤을 밝히는 달빛이 유난히 크고 밝았던 축제의 밤이었다.


댓글목록

앙코르님의 댓글

앙코르 작성일

탈렌트로 나갔으면 돈은 더 벌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한류스타로 성장했다먄...

심카드님의 댓글

심카드 작성일

멋진 음악인으로 거듭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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