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본 부활을"에스트라다 시장으로 취임으로 12년만에 공직 복귀에스트라다 전 대통령(76)은 지난 5월 13일 수도권 마닐라 시장 선거에서 현직 림 시장을 제치고 당선되어 지난달 30일(일) 취임 선서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비나이 부통령과 엔릴레 전 상원의장, 마세다 전 상원의장, 데베네시아 전 하원의장 등` 정치`거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1년 대통령 자리에서 퇴진한 후 12년 만에 공직에 복귀했다. 이날 취임 연설에서 에스트라다 신임 시장은 임기 (3년)의 도전에 “정쟁없고 아름다운 수도 마닐라의 부활”을 내걸었다. 또한 림 전 시장의 실정에 따라 “마닐라는 위기에 직면 해있다”고 지적하고, ① 악덕 경찰과 범죄 대청소 ② 공설 시장 노점상 이동에 따른 혼잡 완화 ③ 불법 점거 주민의 주거 제공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35억 페소의 빚을 안고 있는 시 재정의 현황을 감안하여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없다. 잠시 인내 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연
설에서 대통령 퇴진 후 2001년 5월에 체포되어 6년의 감옥 생활을 거쳐 종신형 판결 (약탈 범죄, 대통령 특사로 석방)을 받은
것을 소개하고 "원래 죄인이 시장을 맡는 것은 마닐라시의 역사에서 처음이다"라고 농담해 축하객들을 웃겼다.에스트라다 신임 시장은 전 영화배우 출신으로 산`후안 마을 (2007년 시`승격)의 촌장, 상원 의원, 부통령을 역임, 1998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재임 중에 떠오른 부정 축재 혐의로 탄핵 재판 2001년 1월 에드 사 2로 퇴진에 몰렸다. 9년만의 정권 탈환을 목표로`한 2010년 5월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아키노 대통령에 이어 약 950만`표를 획득 해 실패했다. 이번 마닐라 시장 선거에서 접전 끝에 현직 임시장을 따돌려 당선되어 아로요 전 대통령은 하원의원으로,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사상 최초로 시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