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선거에서 여당 연합이 압승하고 정권의 기반을 다지기에 성공한 아키노 대통령은 22일 "2016년 대선에서 여당 연합이 승리는 향후 3년간 개혁을 이룰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며 구심력의 유지를 향한 결의를 표명했다.

여론의 방향에 따라서 정당의 이합집산이 일어날 필리핀 정치 풍토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산후안 시내에서 이날 밤에 열린 여당 연합 관계자의 사은 파티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대통령은 "2010년 대선은 부패와 권력 남용에 대해 국민들이 목소리를 높인 결과이며, 그때부터 국가는 변화하고 호황과 투자 증가, 부패 부정으로 이어졌다"며 현 정권이 내거는 ‘좋은 통치'를 매진할 각오를 나타냈다.

여당 연합은 대통령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유당 (LP)과 국민당 (NP), 민족주의 국가 협회 (NPC) 등 5개 정당으로 구성되어있다.

정치 평론가로부터는 다음 대선에서 여당 연합의 유대가 무너진다고 예측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