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마닐라시 산타아나 지역의 F 로하스 거리에서 26일 오전 5시 반경 지중에 매설된 수도관이 파열하여 인근 일부 민가가 침수했다.

마닐라 수도 회사에 따르면, 마카티시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했지만 이날 정오까지 완전 복구했다.

이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

사고 현장 부근에는 수도관 파열 직후부터 이날 정오 가까이 최대 성인 허리 높이 정도까지 침수했다고한다.

현장 교차로에 큰 구멍이 뚫려있고, 전주가 1개 쓰러진 상태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수도관의 철거,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파열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의 교차로에 사는 그레이스 소리아노 (37)씨는 “폭발 같은 소리가 세 번 들렸고 호우가 쏟아지는 소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기초 부분에 있던 토사가 흘러내려 집이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불안스럽다고 말했다.